우선 우리집 강아지 키우고 있거든? 근데 울집 강쥐가 나이도 많고 혼자 있으면 대문열고 나가서 우리 가족이 다 외출하면 친한 동물병원 원장님한테 맡긴단 말이야? 근데 부모님은 맞벌이 하시고 언니랑 나 둘이 외출 할 때 최대한 서로 안 겹치게 날짜 잡고 그러거든? 근데 내가 올해 재수한단 말이야 그래서 친구들이 한 번 재수행 열차 파티 해야지 하면서 날 잡자 이래서 내가 2주 전부터 언니한테 나 마지막 주 수목금 중에 약속 잡힐 수 있어 라고 말했어 근데 언니가 컴퓨터 학원을 월화수 다녀 그래서 난 당연히 수요일은 약속 못 잡겠다고 친구한테 말했지 그러다가 오늘 목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 근데 갑자기 엄마가 언니 목요일에 컴퓨터 학원가는데? 이렇게 말하는 거야 원래 월 화 수 가는데 언니가 친구랑 1박 2일로 화요일 수요일 부산 놀러 간다고 화요일 컴퓨터 학원을 목요일로 바꿨데 근데 난 그 사실을 전혀 몰랐고 방금 내가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응 나 목요일 일정있어 이래서 그럼 어쩔 수 없네 강아지 병원에 맡기자고 내가 말했어 근데 4시에 엄마가 일 마치는데 내가 3시 약속이란 말이야 근데 1시간만 약속 늦추라고 그러는 거야 근데 엄마가 4시 정각에 집에 오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집에 오고 나도 약속 장소가면 5시는 될 건데 지금 내가 고집부리는 거라고 언니가 피해자 마냥 엄마랑 편먹고 나한테 눈치 주거든 내가 이기적인 거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