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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682
이 글은 4년 전 (2022/1/27) 게시물이에요
*긴글주의 

때는 2년 전이야.. 20대 극초반의 나는 갑자기 명품에 빠지기 시작했어. 원래는 명품에 ㅁ자도 몰랐는데, 유럽여행 가서 부모님이 프랑스에 있는 루이비통 본점에서 지갑을 하나 사주셨던걸로 시작으로 내 명품 중독은 시작됐어..^^ 

그 지갑을 사고 이탈리아로 넘어가니까 유명한 아울렛에서 한국인들이 명품을 엄청 사고있고, 또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찬 가방이며 신발이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저 사람들이 멘 가방이 예쁘고, 신발도 너무 예쁜거야.. 내가 신은 신발은 초라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신은 신발이 반짝반짝 빛나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났어. 물론 유럽이기도 했고 여행뽕에 빠져서 그랬던 거 일수도 있어. 

근데 한국에 와서도 명품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았고.. 맨날 명품 공식홈페이지를 들어갔다 나갔다 하며 어떤게 예쁘고 또 어떤게 나랑 어울릴지 고르면서 습관처럼 명품 사이트에 들어는게 일상이 됐어. 

그러다 엄마를 졸라서 가방을 하나 사게 돼. 350만원이 넘는 가방이었는데 엄마랑 나랑 같이 쓰자고 설득해서 가방을 하나 샀어. 근데 그 가방을 사니까 또 다른 곳에 포인트를 하나 더 주고 싶더라? 그래서 몇십만원 짜리 머리띠를 중고로 구입하게 됐어. 

근데 같은 가방, 같은 머리띠만 차고 다니니까 또 금방 질리고 시시해졌어.. 솔직히 은연중으로 '명품 하나밖에 없는데 그거 주구장창 메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남들이 생각할까봐 이번엔 알바를 시작했어. 돈 모아서 명품 사려고..에휴ㅋㅋ 암튼 알바를 시작하고 처음 나름의 거액이 내 통장으로 들어오니까 정신 못차리고 다른 사람들 대타까지 뛰어가며 돈을 모았어. 그렇게 열심히 모은 돈으로 뭐했게? 당연히 가방 삼ㅋㅋㅋ.. 그래도 두번째 명품백이라고 이번엔 좀 특이한걸로 샀어 

근데 여기서부터 심각한 정신병이 초래하기 시작했어.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나 너무 최악이고 쓰레기지만, 주변 친구들이 들고다니는 브랜드들.. 저런건 돈 주고도 안 멜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그냥 미친사람 마냥 주변 사람들이 들고다니는 지갑, 가방, 신발들을 보며 속으로 코웃음 쳤어. (지금은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어. 그때의 내 자신이 너무 토나와) 

그리고 아빠가 해외로 일을 가시게 됐는데 그때 백화점에서 선물을 사주겠다고 하셔서 나는 또 몇백만원 짜리의 패딩을 사게 됐어. 그 패딩 입고 다니면 친구들이 알아보고 인스타에 명품산거 자랑하면서 내 사리사욕을 채우기 시작했고, 이제는 명품 카페까지 가입해서 정보를 얻고 거기서도 활동하기 시작했어. 카페에서 중고로 많이 사고, 돈 없을 때는 주로 팔찌나 목걸이, 스카프, 방도 같은 거 많이 샀어. 가방이랑 신발은 살 돈이 없으니까ㅋㅋ 

그러다 나중에는 아울렛에 파는 명품들(구찌,입생로랑,프라다 등등..) 이런거는 명품 같지도 않게 느껴지더라.. 그렇게 느끼려면 명품으로 한 1억은 써야할텐데 라고 생각하겠지만 항상 백화점 아이쇼핑/명품 카페 들락날락 하다보니 누구는 에르메스를 사고, 또 누구는 입생로랑을 사는 걸 보고.. 이상하게 비교하게 되더니 내 눈이 이상한 쪽으로 높아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주변에서 무슨 명품을 샀다고 하면 정품 맞나? 이런 생각부터 들고(걍 인성 쓰레기 그 자체였지) 5-60만원 짜리 물건이 있으면 싸구려라고 생각들고, 누가 100만원을 썼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았을 정도로 씀씀이가 헤퍼졌어. 100만원 정도면 그냥 가성비 있게 샀구나~ 이렇게.. 

유튜버들이 명품 언박싱 하는게 배아프면서도 예뻐서 부러웠고, 나도 다 사고싶지만 또 그럴 순 없어서 자괴감이 들었고, 분명 나도 내 나이대에 비해 엄청 많은 명품을 가졌지만 조금밖에 없다는 생각에 화도 나고 그랬어.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을까 후회하지만 난 그래도 그런 중독에 빨리 헤어나왔다고 생각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요즘은 가방 사려면 백화점 오픈런도 해야하고, 돈이 있어도 못사는 현실이잖아...? 2년 전에 비해 전체적인 명품 가격도 많이 올라서 이제는 하라고 해도 다신 못할 것 같아! 

그리고 이제 로고가 주는 흥미도를 잃어서 다시 예전처럼 명품 소비는 안 하겠지만, 이제는 돈 모으면서 건강한 소비를 하려고! 어쩌다 글이 이렇게나 길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한줄 요약 : 명품 중독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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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어떻게 하다가 고쳐졌는지(?) 물어봐두 될까..? 나도 심한건 아니지만.. 명품백 하나 엄마가 사주셨는데 그 이후로 약간 쓰니랑 비슷해진것같아서 ㅋㅋㅋ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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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마음가짐이나... 이런거..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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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리고 마음가짐은 그냥,, 뭐 공부 시작해서 내 스스로의 가치를 올린다거나 운동이나 취미 개발해서 내 미래 더 효율성 있는 일을 하면 더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좋을 것 가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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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는 친동생이 생사를 오갈 정도로 아파서 병원생활을 했거든..! 그때 우리 집안 상태가 정말 우울하고 슬퍼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왔어ㅎㅎ.. 이유가 이래서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어쨌든 2년 전에 산 명품들 다 떡하니 로고 박혀있어서 묘하게 촌스럽고 안 예뻐보이더라고ㅜㅜ 일단 산 소중한 명품백은 질리도록 메고다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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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와 근데 악세사리들이 신발보다 싸??작고 반짝이는게 비싼거 아니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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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파인주얼리가 상상이상으로 비싸지 일반 패션주얼리는 싸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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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응응 맞아!! 명품 주얼리는 가방보다 더 싸! 그리고 가방은 양품인지 눈으로 확인해야 해서 무조건 백화점행인데 주얼리는 그냥 해외직구(대행)으로 저렴하게 샀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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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나랑 반대다 난...사니까 와 이 가격에 품질 개후자네 생각들고 너무기대했던 걸까... 가방이 아니라 지갑이라 그런가......가격감ㅅ 못한다는 생각 드니까 그 돈을 맥북 삼 크릅 그게 그건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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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래 맥북이랑 아이패드가 어마어마하게 가성비 좋은거야ㅎㅎ 다들 가성비 좋다고들 하잖아~~ 명품은 진짜 가격 치기 심하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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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맞음 그래도 하나 사면... 난 3년은 쓰거덩 근데 명품도 그렇지 않나???아닌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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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원래 익인이처럼 소비해야 해야해!!!ㅠㅠ 나는 지갑을 제일 많이 샀었어..ㅎ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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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지갑을...???이유가 있엉? 지갑이 귀여워서 그런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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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4에게
대학생이라 학교 갈 때는 가방 안 들고 가는 날이 많아서.. 지갑은 맨날 들고갔거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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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글쓴이에게
아 맞네?오 그런 소비염ㅅ구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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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근데 난 노답인게 가방은 관심도 없고 옷 명품이 이쁘단 생각이 들어서 거기다 직구하면 백화점가보다 저렴하고 애초에 로고 안들어간 걸 더 좋아해 샤넬 옷 사보는게 소원이야 자켓 ㅜ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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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나중에는 로고 떡칠된 물건 보면 좀 거부감 들더라 ㅎㅎ 확실히 명품 옷 핏이 좋긴 하지..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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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나도 돈 모아야겠단 생각은 드는데 그게 성공해서 나중엔 꼭 명품 사야지~라서 고쳐진게 아닌듯 ㅜㅜ 우짜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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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정도는 괜찮아ㅜㅜ 나는 성공도 안 하고 부모님돈, 알바비로 흥청망청..ㅎㅎㅎ 익인이는 멋진생각인데???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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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아니 나도 여태껏 쓰니처럼 알바비로 흥청망청 모아서 천은 넘게 썼을듯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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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5에게
ㅋㅋㅋ큐쿠ㅜㅜㅜㅜㅜ 그러니..?? 진짜 끊기 힘들지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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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나도 작년 20살때 진짜 명품중독이었다가 지금은 빠져나왔는데 글 내용 너무 공감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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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후..ㅎㅎ 이젠 안 그러니까 다행이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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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그래도 금방 빠져나와서 다행이다 그래도 너무 자책은 하지마ㅠㅠ 그걸 본인이 깨달은게 대단한거지 한 번 경험 했으니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 아녀!! 멋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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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고마워!!이제 정말 백화점 가도 밥만 먹고오는 지경이라...ㅎㅎ 다행인 것 같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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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와 쓰니도 대단한걸 그 강박증 다 이겨냈다니 멋지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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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니야ㅠㅠ 흑역사야.. 요즘 명품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모두들 조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려봤어🥺!! 고마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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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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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니!! 에르메스는 못사봤고 샤넬은 지갑 하낰ㅋㅎ...ㅠ 나 명품 좋아할때는 구찌 유행이라 구찌, 루이비통, 디올 많이 샀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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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사람이면 뭐든 한번쯤은 중독되지 뭘 호화롭게 살았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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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 여름이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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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다 팔았어?? 팔면 돈 꽤나 나올 것 같은데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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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거진 다 팔았는데 아직도 들고다니는건 몇개 있어 ㅎㅎ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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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쓰나 나는 명품중독까진 아니고
쇼핑중독이거든
막 직구공유사이트 들어가서 계속 구경하고
계속 잠복하고
사고 사이즈 좀만 별로면 되팔고,,,
폴로 메종키츠네 꼼데 난 이런 브랜드,,,,,,
문제는 취준생이야 공부 안하고 ㄹㅇ 90%는 저쪽으로 관심이 팔려있어
쓰니는 명품중독 현생살면서 빠져나와있다했잖아,,,나는 오히려 더 빠지는 느낌이야 하ㅠㅠㅠ어카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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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 안돼... 그거 돈 벌기 시작하면 더 심해질 수도 있어! 난 돈 버는 족족 다 써버렸거든.. 근데 나도 사회생활을 해본 적은 없어서 익인이가 취업하고도 어떻게 될지는 어떻다 장담 못하겠지만, 그 계속 잠복(?) 하는 횟수라도 점차 줄여가는게 어떨까?ㅠㅠ 확 그만두는게 아니고 점차 줄여나가 보자,,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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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나 진짜 원래 그냥 용돈받는 취준생이었는데 알바까지 시작하니까 그거 믿고 오히려 더 쓰고 더 사,,,쓰니 과거처럼 나도 막 남의 옷,신발,가방보고 평가하는 것도 생긴 것 같아ㅜㅜㅜ 막 보세가디건 인쇼가디건 이제 안입어~ 이런 느낌으로,, 진짜 내가 뭐라도 된 것도 아니고
내 앞길이나 신경써야하는데 옷에만 관심이 있어,,,,, 진짜 카페 이런거 어플을 삭제를 해야되나 나 진짜 심각하게 고민이다 진짜 인강도 듣다말고 사이트 갑자기 뜰까봐 또 확인하고,,, 정신 못차렸지 증말 ㅜ
그래서 쓰니가 넘 부러워.. 현생 멋지게 사는 쓰니 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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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ㅠ 나도 그런 느낌 뭔지 알아서 참 ㅠㅠ 속상하다.. 그게 고질적인 습관이 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카페랑 어플 중독 진짜 인정이야 근데 지금도 현생을 멋지게 사는건 아니라 큼ㅌ,,흠ㅜㅜ 그래도 난 지금 보세옷도 예뻐보이고 아울렛도 가성비 좋다고 느껴질만큼 좋아졌거든! 취업 할 때 까지만이라도 힘들겠지만 강박에 벗어나려는 노력 조금이라도 해서 꼭 좋아졌음 좋겠다ㅜㅜㅜ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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