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애인은 동거하고 있고 나는 오늘 쉬는 날이라 집에 있었고 애인은 일 하러 갔어 저렇게 된 이유는 나는 애인한테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거든 .. 말 하지 않아도 애인 직장으로 자주 밥이나 디저트 간식 같은것도 많이 보내주고 나 친구들 만나거나 하면 애인 밥 꼭 챙겨주고 생필품이나 옷 같은 것도 거의 내가 다 사주고 애인이 사달라고 얘기하는건 꼭 다 사주고 그 외에도 말 하지 않아도 난 다 챙겨줘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보상심리 같은게 생겼나봐 내가 근데 그걸 물질적으로 100프로 돌려받고 싶다 이런 마음이 아니라 그냥 날 생각해주고 신경써주는 마음을 보상받고 싶다 ? 이런 생각이 있었어 근데 애인은 항상 내가 그냥 뭐 먹고싶다 뭐 갖고 싶다 얘기하면 열에 세 네개 해주는 정도 ? 그 이상을 안해 그리고 우리는 둘 중 한 명만 쉬는 날에는 누가 안 챙겨주면 그냥 밥을 잘 안 먹어 서로 그래서 그걸 알아서 배달 시켜주거나 그렇게 하거든 ? 근데 오늘 진짜 오랜만에 내가 혼자 쉬는 날이었는데 내가 밥 안 먹었다는 걸 알면서도 돈을 아끼려고 보낼 수 있었는데 안 보냈대 난 그말이 너무 서운한거야 그래서 잘못했지만 내가 막 쏘아붙였어 그랬더니 나보고 결국엔 헤어지쟤 애인은 싸울 때마다 지친다고 헤어지자는 말 너무 쉽게 하는 것도 지치고 말 심하게 하는 것도 지치고 나도 .. 그래서 내가 붙잡긴 했는데 나도 너무 상처고 그래서 진짜 내 성격에 문제가 많은건지 묻고 싶어서 올려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