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 지 두 달 됐어 사장님 딸이랑 아내분도 가끔 매장 오시고 인사도 드렸었던 사이거든 그래서 가정에 충실하시구나 생각했어 사장님이 알바생들을 좀 많이 아껴서 잘 챙겨 주시는데 나 집이 좀 먼 편이라 가끔 일 끝나면 태워다 주시고 얼마 전에 나 생일이었는데 선물로 슬리퍼 주셨단 말이야 이 정도는 워낙 착하신 분이고 다른 알바생들은 사적으로 만나서 밥도 사 주시니까 (물론 난 안나감) 괜찮겠구나 했는데 나한테 갑자기 톡으로 미안하고 고맙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 했는데 나한테 뭐 설레는 감정이 있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 줘서 고맙대 내가 정말 너무 당황해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안해하지 마세요 ~ 하고 넘겼단 말임 그 후에 나 출근 안 할 때 선톡 오는 거 걍 못 본 척 씹어 버리는데 그만 둬야 하냐 나 여기 말고는 일자리 없는데,,,, 나중에 문제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