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정확히는 시간 갖자고 내가 말함. 좋아한건 5년전부터고 사귄지는 1년 조금 넘었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우울증에 정신병원 들어가고 그때도 곁에 있어준 고마운 사람이지만 사실 곁에 있어줬다기엔 내가 붙잡고 있던게 맞는 것 같다. 알고 있었는데 인정하기 싫었나봐 그때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다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어느순간부터 만나면 잠만 자고 심지어 장거리라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와서도 잠만 자고. 언제는 알바 끝나면 집 가는길에 위험하다고 졸려 죽는 한이 있어도 기다려서 전화하더니 친구들이랑 있다고 집에 가서 한참 뒤에나 연락오고.. 한번은 서운해서 말했는데 내가 편해졌대. 산전수전 다 겪어서 가족같고 편하다는데 편한거라 익숙해서 마음이 식은건 다르잖아. 내가 느끼는게 있는데.. 그냥 요즘 너무 외로운데 얘 때문에 더 외롭고 채워지지도 않을 거 알아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카톡했다... 몇달간 끊었던 정신과 약 받고 집 가는 버스 안에서 펑펑 울었어. 헤어지기 싫고 자기는 마음이 그대로라는데 어차피 끝이 보이는 길을 굳이 가야하나 싶고. 자기가 더 자주 만나러 오겠다는데 만나면 뭐해. 내가 직접 만나러 5시간 걸려가도 피곤하다고 자고 있는 사람한테... 진짜 헤어질 자신도 없고 벌써부터 앞이 막막한데 어차피 상처뿐인 관계고 서로 맞지도 않고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계속 만날 수도 없고.. 만난다쳐도 어차피 똑같은 이유로 또 싸우고 서운하고 헤어질거 아니까... 마음 독하게 먹으려고 해.. 같이 일기 쓰던 어플 있는데 처음 깔고 한번도 안들어갔거든. 오늘 탈퇴하려고 들어갔다가 작년에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올렸던걸 이제야 봤어. 아까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보자마자 눈물이 나더라. 헤어진 사람들 후기 보니까 한달만 지나면 괜찮아진대서 지금부터 날짜 세는데 시간 언제 가려나... 사실 제일 슬픈건 이러고 한두달 지나면 얘는 담담하게 정리하고 잘 살 거 아는데 나는 아닐 것 같은거야. 본인은 아마 죽어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마음의 무게라던지 그냥... 내가 더 많이 좋아했고 얘가 없던 시간 속에도 다 얘 뿐이었는데 이제 진짜 끝낸다고 생각하니까 나한테 남는게 없다.. 오늘은 약 먹고 일찍 자려고.. 새벽에 연락올 것 같은데 분명 나 맨정신에 마음 약해져서 받을까봐... 술 먹고 일찍 자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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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윗옷을 반쯤 벗은채 계셨다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