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친구가 딱 여섯명뿐이고 모쏠이야. 처음친해지는건 안힘들고 첫인상은 재밌고 웃기고 괜찮은사람이거든? 근데 오래 이야기해보면 참 싱겁고 재미없고 더 친해지기힘든 매력없는사람이야.. 사교성없는데 있는척하다가 들통난다고해야하나.. 그래서 학교다닐때 학기초엔 주변에 친구가 많은데 시간지나면 다 서먹해지고 몇안남아. 첫 사회생활이었던 실습때 들었던 날카로운말이 아직도 내 자신을 대변한다고 생각해서 기억에남는데, 실습 일주일차때쯤 나더러 ㅇㅇ씨 참 성격좋다 남자친구있죠?? 물었고, 한달차다될때 다시묻더라 ㅇㅇ씨 모쏠이죠?? 되게 하고싶은말 막 뱉는사람이었는데 기분이나쁘기보다는 그냥 심장이철렁하더라 날꿰뚫은거같아서... 남들도 다 날 이런식으로 보겠지 싶은생각도들었구. 직장생활은 그나마 학창시절 친구관계랑은 달리 그저 서로 일잘하고 적당한스몰토크만하면 관계유지가 가능한지라 큰 문제없이 하고있지만 나이를먹으면 먹을수록 이런 내 성격때문에 좁은인간관계가 서글프고, 외로워. 난 많은사람들이랑 바쁘게 재밌게 하루하루 살고픈데 그게 참 나한테는 힘들다. 내 허물을 보여줘도 괜찮은 좋은사람만나서 연애도해보고싶은데 그것도 안되고, 남들은 다 쉽게쉽게하는게 왜 나한텐 어려운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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