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쪽이가 워낙 욕먹고있길래... 갑자기 내 과거 생각나서 써봄 나도 어렸을때 금쪽이 못지않게 엄마 때리고 동생 때리고 그랬음 다른점은 나는 여자라는점.. 엄마가 맞벌이에 그땐 따로 살았어서 나는 할머니+삼촌 손에 길러짐 동생만 엄마랑 살았어 그러다가 유치원 입학할즘에 다 같이 살았는데 그때 엄마에 대한 정이 없었는지 엄마 때리고 7살때 엄마랑 동생한테 욕한적도 있음 초등학생때는 일진무리에 들어가서 6학년땐 5학년 애들 때리고 뺨때리고 밟고 그랬음 ㅠ 진짜 너무 흑역사... 미안하고 그 애들한테 찾아가서 다 사과했지만 아직도 너무 미안함 중학교땐 물건 두번 훔치고 학원에서 돈 훔쳐서 경찰서 갈뻔함 진짜... 그 외에도 집안 파탄내기도 잘하고 욕도 잘하고 중학생때까지 엄청 문제아였어 그러다가 중3때 흔히말하는 팽당함 그때 내 성격도 진짜 이상했어서 애들도 맞춰주기 힘들었을거임;ㅠㅠ 반에서 완전 은따되고 나랑 노는 애들은 다 욕먹고 그랬음... 그래서 독기품고 공부열심히해서 인문계고 가고. 사람이 뭔가에 열중하니까 그동안의 과거가 엄청 후회되더라고 내가 정신차린건 딱 고등학교 입학하는 시작쯤부터였나봄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도 입학하고 지금은 임용고시 합격해서 교직에 있는데 내 어렸을때 과거 생각하면 나도 불쌍하고 가족도 불쌍하고... 이게 누구 하나만의 잘못은 아님 나도 엄마한테 차별받고 자랐다고 생각해서 많이 미워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차분히 생각해보니까 엄마도 사람이라 그때 힘든 가정사때문에 나한테도 못해준거고... 지금도 계속 미안하다하심 그냥... 인생이 좋게 풀려서 그런건지 몰라도 어른이 되면서 이해가 되는것들이 생기더라.. 금쪽이 엄마를 무조건 이해해주자는 X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고 그게 방송으로 나와서 그런것일뿐 무조건 금쪽이랑 금쪽이 엄마를 비난할것도 아니고 금쪽이보고 사회에 나오지 마라 이러는데 아직 너무 어린애임.. 커가면서 분명 바뀔수 있다고 생각해ㅠㅠ 점심먹기전에 갑자기 생각나서,,, 익명으로 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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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맥심을 정기구독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