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4877697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신설 요청 뷰티 취미 취향 자기계발 동/식물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유툽/스트리머 나이/지역 직업별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647
이 글은 3년 전 (2022/4/09) 게시물이에요
어떤 사랑은 우연이었다. 모든 사랑은 그런 것이라고. 흔한 사랑이 되기 싫어서 우리의 사랑에 온갖 우연을 붙였다. 끝나면 이별은 아픔을 가르쳐주는 거라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 품평들을 쏟아냈다. 그것에 질려 떠나고. 사랑도 사람 나름이었다. 주말 이른 아침 들뜬 마음으로 준비해서 가던 예쁜 카페 맛집이 이젠 지루하다고 생각되고 변했다는 걸 감지한 순간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랑은 감정이 아닌 약속이었으므로. 철없이 감정에 빠져서 바보같이 실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을 할 거야. 내 속에 심장이 빠른 속도로 불살라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잘 보이고 싶었다. 내 앞의 남자는 내 눈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지 않았다. 내 눈을 보는 시간 보다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행동 하나 하나 제어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내 입장에서 보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사랑할 수 있었다. 사랑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 점점 형식적이 되었고 손가락 마디 마디에 실이 생겨 행동 하나 하나 제어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옭아매여 숨이 안 쉬어지는 기분. 이건 순전히 내 기분이었다. 사랑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 무기력한 일상을 찌르고 들어와 옭아매던 줄가닥을 아무렇지 않게 끊어내버린 사랑이 찾아왔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인생을 바꿨던 한마디나 글귀 말해주고 가28
05.05 02:43 l 조회 3102 l 추천 5
이름행시 써드림4
05.03 21:01 l 조회 356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너를 위해2
05.02 23:09 l 조회 1044 l 추천 1
사진을 일러스트처럼 바꾸는 이 필터 대체 뭘까ㅠㅠ9
05.01 04:08 l 조회 887 l 추천 1
재즈 추천 받음1
04.22 22:09 l 조회 415
힙하고 예쁜 감성 폰케이스 살려고 하는데 뭐가 이뻐?6
04.11 22:04 l 조회 1013
창덕궁과 창경궁 기록!10
04.10 10:38 l 조회 999 l 추천 4
쏟아지는 봄볕의 따뜻함으로
04.09 11:08 l 조회 647 l 추천 1
여기에 링크 걸어도되나??4
04.02 22:00 l 조회 473 l 추천 1
난 너와 함께이고
03.27 20:41 l 조회 447
본인표출 이상주의자의 무의식 XI 10
03.23 21:17 l 조회 1397 l 추천 5
경주 카페가서 찍은 음식 사진4
03.21 02:02 l 조회 655
감성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4
03.16 20:11 l 조회 440
프랑스자수 다림질 하면 작품 안 망가지나?1
03.11 17:48 l 조회 336
오랜만에 썼던 글 보는데
03.09 01:42 l 조회 438 l 추천 1
내가 찍은 사진 두 개 공유!14
03.02 01:42 l 조회 1080
일찍 자고 싶어지는 인터뷰 답변이야
03.01 18:56 l 조회 1108 l 추천 4
예쁜말 장인들아 각인문구 좀 도와줘10
02.25 14:31 l 조회 1415 l 추천 1
감성 쩌는 피아노곡 추천해줄게
02.22 03:41 l 조회 541 l 추천 2
오직 둘만의 세상으로
02.20 01:16 l 조회 664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