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감독은 "당시 김헌곤보다 좋은 타자가 없었고, 1사 만루에 대타가 나가면 다음 타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김헌곤을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헌곤이 김태훈 상대 타율 4할대를 기록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주장인 까닭이기도 했다. 허 감독은 "그 상황에서 주장을 빼고 대타를 쓴다? 팀원들 사기를 생각해 선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야 감독이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주장을 뺄 수 없다? 주장 쓰고 지면 그게 더 사기 떨어지는 일 아닌가 .... 믿음의 야구 적당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