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산독기 아니고.. ㄹㅇ

나도 날 이해 못 하겠어 

내가 누군갈 좋아해서 연락 미친듯이 하다가 나 좋다면 팍식음 

이거 어케 해야 하는 거냐...

[글쓴이]

산독기 아니고 진짜 진지해..

[익인1]

그거 회피형 아니었나?

[글쓴이]

헐 회피형임? 그냥 마음이 식는 건데??

[익인1]

나도 스치듯이 봤는데 회피형이라고 본 것 같아서 아닐 수도 있엉!

[익인2]

어릴때 부모님이랑 사이 안좋았어?

[글쓴이]

부모님끼리는 사이 안 좋았는데
난 부모님이랑 괜찮았어

[익인2]

보통은 애착관계 형성이 제대로 안되거나 자각은 못하지만 자존감 낮아서 그렇긴해

[익인3]

박재언은 걍 첨부터 갖구노는건뎅..

[익인10]

갑자기 박재언?..

[글쓴이]

아 내가 제목을 바꿨어!

[익인4]

안정된 관계를 많이 겪어보지 못해서 그럼...... 나도 똑같은데 어릴 때부터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안정적이고 오래 가는 관계보다 인스턴트처럼 잠깐 만나고 끝나는 사이가 많았거든 그래서 안정적으로 오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얻는 안정감, 편안함 이런 것보다 처음 누군가를 만났을 때 느끼는 설렘, 새로움 이런 걸 훨씬 좋아하고 그것만 필요로 할 줄 알아서 그래

[글쓴이]

아.. 내 환경에 문제가 있었던 거네 자세히 알려줘서 고마워

[익인4]

누굴 좋아해서 미친듯이 플러팅 던지고 걔를 알아가고 하다가도 걔를 다 안 것 같거나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기 시작해서 뭔가 더 새로울 게 없고 더 갈망하거나 성취해낼 게 없어지면 인간관계를 이어갈 감정적 욕구가 사라지는 거야 내가 하고 싶었던 거 다 했으니까
다른 이유로는 뇌가 지나치게 쾌락적인 걸 추구해서 그 '사람'을 좋아했다기보다는 그 사람을 꼬시려고 어떤 행동을 할 때 오는 반응과 상호작용에서 얻는 '즐거움'을 좋아한 거지
자존감 얘기는 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없는 상태고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너무 안 좋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나=하찮은 사람, 나를 좋아하는 사람=하찮은 걸 좋아하는 사람=본인의 수준도 하찮은 사람 이렇게 돼서 상대에 대한 호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음

[익인10]

와 나딱 이거야.. 더이상 새로운게 없어서 식는거.. 쾌락주의인것도 동감해

[익인14]

와 궁금증 해결…!!!

[익인5]

박재언이랑은 결이 다른듯 근데 나도 그래… 1개월 이상 가본적이 없음 ㅜ 막상 사귀면 재미없고

[익인6]

자존감 낮아서 그런 경우도 있더라 나같은 애를 좋아한다는 그 사실에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떨어지는거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익인8]

아니면 오히려 너가 첨에 그 분들을 엄청 좋아했던게 아닐수도 있음 나도 그런적 있는데 찐으로 좋아하는 사람 만나니까 나 좋아한다했을때 진짜 기뻐서 쌈바 오지게 춤

[익인9]

ㅇㅇ 그런 애들 많아 오죽하면 일본에는 개구리화 현상이라고 있자너

[익인11]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걸수도 있다던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이렇게 생각했던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그럴리가 없어 하면서 식을 수도 있대 본인이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게되서

[익인12]

그거 산독기 아니라 무슨 어쩌구 개구리 증상이라던데

[익인13]

나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