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갱년기 딱 지나고 60대 딱 되니까 엄청 우울하셨대 그때 내나이가 9살인가 했다는데 나는 로망도 순수함도 없는 애늙은이였음ㅋㅋㅋ 근데 어쩐일로 애가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결혼 어떻게 했어? 물어보더니 할머니가 선보고 결혼 했는데 예쁘지도 않은 날 할아버지만 예쁘다 해줬어 하셨대 그리고 내가 할머니한테 아니야! 할머니 예뻐! 사랑해! 한 순간 할머니 우시고 우울증 나으셨대 그래서인지 지금도 장녀인 내가 1순위셔 할머니 통장 털어서 줄테니까 하고싶은거 하라 하시고ㅋㅋㅋㅋ 이 이야기 듣고 난 다음의 나는 너무 신기하기만 했던 기억 물론 난 여전히 애늙은이에 속물이지만 내가 보잘것없다 느낄때 할머니한테는 영웅이었다 생각하고 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