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고작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장손주인데도 미움받았던 기억 밖에 없어서 그런지 하나도 안 슬프네… 나 싸이코패스인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은 없고 첫 기억이 7살짜리가 보는 앞에서 엄마한테 양자 데려오라는 거였으니 당연히 애정이 있을 리가 없지 근데 마음은 좀 안 좋네 이게 할머니한테 사과를 못 받아서인지 어쨌든 핏줄이라 그런 건지 혼란스럽긴 해 그래도 좋은 곳 가셨으면 좋겠어 부디 다음생에선 손자만 예뻐하시지 말고 손녀도 예뻐해주세요 지금 외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 외할머니는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어 손주 중에 날 가장 사랑해주는 울 할머니 무뚝뚝한 손녀라 미안해 할머니 앞으로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