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동아리에서 자주 노는 모임 있는데 적당히 죽 잘 맞는 남사친이 나보고, “야 근데 넌 새삼 성격 편해서 그렇지 조용히 있으니 진짜 예쁘긴 하다. 얼굴 아까우니 웬만하면 입 닫고 있자.” 이랬는데 싱숭생숭해. 기분 나쁜 건 절대 아니고, 내 성격이 워낙 푼수 같고 장난치는 거 좋아해서 그런가 예쁘단 소리 남자애들한테 잘 안 듣는데 사실 난 예쁘단 소리 듣는 거 좋아하거든. 근데 걔가 그렇게 칭찬해주니깐 기분 묘하게 좋고 또 쭈변 남자애들도 그렇긴 하다고 하니깐 기분 좀 많이 좋다.얼평인데 이상한건가 내가. 다른 애들은 다 그냥저냥인데 이 말한 애는 진짜 잘생기고 능력도 좋은 애라 뭔가 인정받는 느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