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한테 처음으로 심한 말 해서 눈물나..

나같은 게 왜 태어났냐고 그러는데 너무 눈물난다 진심으로 죽고 싶어.. 하..

[익인1]

아이고... 진짜 속상하겠다..
원래 말이라는 게
상처되는 말을 하는 사람도 상처받는 법이래

[익인1]

어머니께서도 분명 후회하실 거야
그러니까
우리 쓰니 속상해도 너무 울지마
우리 마음이 다 아프다 쓰나..

[익인2]

너무하다 진짜... 울지마

[익인3]

나도 그 말 들어봤는데... 나도 펑펑 울었어

[익인4]

이런말 위로안되는건아는데...난 서로죽으라까지했어 그래도 시간지나니 무뎌지더라..지금은 너무슬프겠지만 너무 마음에 안담아두길바라

[익인5]

나도 맨날 비슷한 말 들어

[익인5]

이제 그냥 한 시간 울고 괜찮아지는데 어머니가 다음부터는 그런 말씀 안하셨음 좋겠다..쓰니도 좀 울고 자면 진정될거야

[익인6]

약간 뚱딴지스러운 댓일 수도 있는데, 나는 저런 멘트를 자식한테 하는게 이해가 안됨. 본인이 낳은거 아니야? 하소연 식으로 뱉은 말이어도 자식한테 말하면 자식은 답을 아나

[익인7]

나이 먹는다고 다 어른아니야

[익인9]

어떻게 본인이 낳아놓고 그런 말을... 진짜 책임감없다

[익인9]

이거는 온전히 낳은 주체 책임 아닌가 진짜 너무 충격이야 쓰니야 넌 잘못한거 1도 없어

[익인10]

그 말 한 마디에 인생을 내걸지 마 정말 운이 안 좋았던 하루고 많이 힘들 수밖에 없는 말이니까 아픈 생각은 하지말자 쓰니 오늘 너무 수고 많았어

[익인11]

쓰니야. 많이 속상했지? 쓰니도 엄마를 많이 사랑하니까 속상했을거고 엄마도 분명 쓰니를 사랑할거야. 그건 분명 너도 알거고. 그런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너도 삶이 처음인데 서로가 서툴러서 그런걸거야. 그게 널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말을 하는게 아니라 홧김에 내뱉으신 말일거라 생각해. 물론 어머님이 잘 못 안했다는건 아니고. 딸에게 저렇게 상처주는건 절대 하면 안되는거지. 근데 생각보다 상처주는 사람도 함께 마음에 흠집이 나더라고. 어머님도 많이 후회하고 있을거야. 쓰니야. 화내거나 감정으로 그러지말고 어머님에게 너도 그런 말에 상처받았다고 꼭 말하고 미안하다는 말 들어. 가족간에도 화해와 사과와 용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너의 마음에 평생의 상처가 되었을 오늘이 부디 또다시 반복되지 않고 가정이 항상 평안하길 바랄게. 오늘도 고생했고 너무 울지말고 좋은 꿈꾸자.

[익인11]

그리고 넌 소중한 사람이야. 태어난 것에 이유와 가치는 그저 너가 존재하는거 자체만으로도 충분해. 상처받지말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걸 보여주자!

[익인12]

원래는 좋은 분이신거 같네

[익인13]

자식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참나 본인이 낳으셨잖아요

[익인14]

나도 중학생때 저 소리 듣는데 대학교 고학년인 지금도 생각 잔잔히 난다 ㅠ

[익인15]

난 저런소리들으면 엄마의 하룻밤 불장난으로 태어낫겟지 왜 이러면서 같이 선넘음 아니 할말못할말 따로있지 자식한테;

[익인15]

야 기죽지마

[익인16]

꼭 어머니가 그 말 뱉은 거 후회 하셔서 쓰니한테 사과 하셨음 좋겠다. 자식이 들었을 때 이 말만큼 억울하고 서러운 말이 없는데. 너무 속상하고 슬프겠다. 그래도 쓰니야 태어난 사람들 중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 너도 분명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태어났을거야. 어머니가 먼저 사과 하지않으시면 쓰니가 먼저 이야기 하고 꼭 풀었으면 좋겠어. 그 말을 들었을 때 너가 어땠는지를 이야기 하고 쓰니 마음이 풀어졌으면 좋겠다. 에고 내가 할 수 있는게 고작 여기에 글 쓰는 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너가 잘못 태어났다거나 정말 왜 태어났지 하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 넌 잘 태어났고 꼭 태어나서 축복을 받고 행복 해야 할 사람이니까 새벽에 감정 추스르기 어려울텐데 마음 잘 동여매고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