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거 너무 지친다

솔직히 우리 집이 못 살아서 내가 먹여 살릴려고 일한 것 도 아니고 남들 보기엔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님 

근데 어쩌다보니 9학년때부터 과외일을 하게되서 지금 5년째 꾸준히 안쉬고 일하는 중인데  

대학 다니면서 용돈 타서 맨날 그냥 놀러 다니는 애들보면 너무 부럽더라  

일하면서 쓸건 다 써서 돈도 천만원 밖에 못 모았는데 이럴거면 그냥 일 시작하지 말고 용돈 받으면서 살 걸 그랬어

[익인1]

그래도 부모님이 너 보면서 뿌듯할 거야 난 네가 너무 멋있다 쓸 돈 네가 딱 벌면서 사는 게 나중에 네가 지치면 지금부터라도 좀 더 돈 모아서 가고 싶은 곳 여행 다니면 좋겠어 쉬는 것도 너한테 필요하니까 너무 안 쉬고 일하면 나중에 더 크게 오더라 현타 오고 더 힘들고 난 네가 너무 멋져

[글쓴이]

따뜻한 말 해줘서 정말 고마워 솔직히 남들이 봐도 별거 아닌 일인걸 아니까 어디서 하소연하기 민망했는데 위로 받는 느낌이야
그리고 사실 얼마전까지도 일하는게 너무 익숙해서 그만두거나 쉰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요즘따라 학업이랑 일 병행하면서 지치기도하고 대학 다니면서 즐길 것도 못 즐기는 것 같아서 이번 여름까지만 빡세게 일하고 조금 쉬려고 ㅎㅎ
다시 정말 고마워 익인이도 너무 멋있는 사람이야

[익인1]

쓰니도 쓰니 인생 살면서 돈 벌면서 여행도 다니고 내 나이 또래들 보면서 쟤는 저렇게 사는데 난 왜 이렇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쓰니도 쓰니 인생대로 분명 배울 게 많을 거고 많은 걸 느낄 거야 내가 지금 쓰니를 부러워하고 멋있다고 느끼는 것처럼 너의 인생도 누군가에겐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재미없는 인생이 아니라 부럽고 멋지게 보이는 인생일 수도 있다는 거 잊지 말아줘 나중에 쉴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좋은 구경 많이 해 너 자신을 위해서!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