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정확히 말하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부정하느라 4가지 없게 말하고 대답도 잘 못하고 그랬거든 다른 사람들한테는 예의 바르고 싹싹하게 하는데 그분한테만 딱딱하게 말하고 눈도 잘 안 마주치고 ㅠㅠ 엄연히 그분이 윗사람이었는데 어쩌면 그 분은 '얘가 날 만만하게 보나' '날 싫어하나' 라고 생각했을지 몰라 하지만 정말 내 맘이 내 맘 같지가 않았어 그분이 나를 부를때면 기분이 좋아서 멀리서부터 설레고 오늘 있었던 일도 말해주고 싶고 시뮬레이션을 몇 번을 돌려도 그 분이랑 눈만 마주치면 떨려서 말도 잘 안 나오고 눈도 못 마주치겠는거야 뭔 말만하면 어버버거리니까 그냥 입을 닫게 됐어 그분 눈에는 그저 자기 말에 대꾸도 없는 4가지 없는 애로 보였겠지.. 마음만 먹으면 다시 보려고 시도해볼 순 있는데 대차게 까일까봐 걱정돼서 시도도 못해보겠어.. 다시 만나면 진짜 잘할 수 있는데 그때 표현 못한 만큼 .. 못 본지 반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생각나는 거 보면 진짜 좋아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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