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상황이야
장거리 커플이고 곧 1000일 앞두고 있어
저번 주말에 같이 여행을 갔는데
새벽에 애인은 먼저자고 심심해서
애인폰으로 옛날에 연애초에 톡주고받은거 추억삼아 보다가(나는 폰번호를 한번바꿔서 그 기록이없어)
잘못눌러서 통화기록을 보게됐어 근데 거기에 일본인 이름이랑 초성? 이런사람이랑 통화를 몇번했더라고 일년가까이 기록이 있었어 한 사람은 아니고 여러명이랑 일회성으로 연락했어
당시에 내가 많이 취해있어서
대충 술깨고 깨워서 나는 지금 집가겠다고 이제 우리 끝났다 말하고 나오려했는데 너무 새벽이고 다른지역이라 일단 이야기 나눴어
애인은 울면서 싹싹빌고 나는 거기에 약해져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다시안그러겠다는 약속 받고나서 다음날까지 같이 있다 돌아왔어
나는 대학생이고 애인은 직장인이야
가장최근 전화한 날짜에 애인이랑 카톡기록 보니까
기말고사 기간에 나는 공부하고 애인은 유튜브 보고 있다고 말한 시간같아 항상 일찍자던 애인이 그날은 세벽 3시까지 깨어있어서 의아했는데 아마 그 때 전화했나봐
통화한 이유는 나랑 싸우고 사이가 안좋을 때 정신적으로 위안을 얻을 곳이 필요했대
그냥 넘어가겠다는 식으로 말하고 오긴했는데 아직도 좀 신경쓰여 계속 생각나고...
나한테 너무 좋았던 사람이라 이렇게 길게 사귄적도 첨이고 대부분 잘맞아서 정말 잘만나고 있다 생각했어 그리고
오래 만난 기간도 있고 지금은 나도 애인을 좋아하니까 넘어가려고 했는데
내가 앞으로 계속 의심할 것 같아 유튜브 본다고 해도 못믿을 것 같고 ...
일년동안 이런 행동을 지속했다는 것도 생각할수록 좀 속은 기분? 그러면서 나한테 매일 사랑한다고 했던 것도 웃겨
연애초에 이런 일은 아니지만 그 때도 나한테 거짓말을 하다가 걸린 적이있거든 그 이후로 2년넘게 아무일 없어서 잘 만나고 있다 생각했는데 너무 실망감이 커지네ㅠ
알게된 당일보다 몇일 지나니까 화도 더 많이나
그냥 지금 정리하는게 좋을지
애인이 날 사랑한다고 확신은 하는데
글쎄,,앞으로 또 안이럴거라는 믿음은 없어
혹시 비슷한 경험 한 사람있어? 헤어지는게 답이야? 너무 속상한데 친구한테 말하기도 싫어서 글써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