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을 쓴 사람 서경덕. 주역(사주팔자를 서술한 책)의 대가 서경덕이 늙은 나이에 제자와 함께 전국 여행을 떠나지. 그러던 중 어느 마을 입구에 도착하는데 한 포졸이 길을 막아. "여기부터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 그러느냐고 묻자 포졸이 말하지. "이 마을에 역병이 돌아 들어갔다간 목숨을 잃을 게 뻔합니다. 그러니 돌아가시지요" 이에 서경덕과 제자가 물어. "그동안 여기까지 오면서 아무도 길을 막은 자가 없는데 어찌 당신 혼자 이 길을 막는 것이냐?" 포졸은 이에, "다른 포졸은 역병에 감염될까 두려워 모두 떠났으나, 나 마저 이곳을 떠나면 아무것도 모르는 나그네들이 전염병에 걸릴 게 뻔하니, 나는 이곳을 막고 서있는 것이오" 이에 제자가 크게 감복해 서경덕에게 묻지. "스승님, 제가 저 자의 사주를 풀어봐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서경덕이 말해. "풀지 마라" 제자는 되묻지, "왜 풀지 말라 하십니까?" 그에 서경덕이 말하길 "저런 사람은, 운명이 비켜간다. 저런 사람의 사주는 볼 필요가 없단다" - 발췌, 이현 그래서 난 내 사주 안 봐. 나는 운명을 비켜갈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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