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한달 전에 연상의 ISFP 남자분께 고백받았는데, 나는 인간적인 호감만 있었을 뿐이긴 했지만 괜찮을 것 같아서 수긍함. 1월부터 알게된 사이고 이렇게 알게되었으니 내가 먼저 "우리 친구해요!" 했는데, 알아보니 ISFP더라고. MBTI 과몰입 안 좋아하는데 여기 검색해보니 그냥 다 때려박음... 그리고 나랑 안 맞아... 대화 하다보면 답답해. 그래서 친구로 지낼 때도 몇 번 만나다가(늘 그쪽에서 먼저 약속 잡고 밥 사주고 그러셨음) 사람은 좋은데 나랑 안 맞아서 그냥저냥인 사이 유지해야겠다 싶었는데 10, 11번째 만난 날에 고백하시더라. 이전에 만나면서도 되게 조심스레 내 칭찬 하셨는데 나는 그냥 동생이니 귀여워해주시네ㅎ 이러고 아무 생각없이 넘겼건만. 되게 부끄러움 많으신데 용기 내서 말씀해주신 것도 그렇고, 안 맞는 건 맞춰가면 되겠지 싶어서 나도 수긍했는데 그날 이후로 매일 선연락을 하셔. 근데... ㅋㅋㅋ 답장 텀이나 할말 없게 만드는 톡이 힘듦. 텀 자체는 괜찮아. 나는 자격증 시험 기간이고, 그분은 일이 꽤 고되니까. 나는 개인시간도 존중하고 답 텀에 연연은 안 하지만 본인이 쉬는 시간, 쉬는 날 선톡 해놓고 답장 너무 느리거나 할말 없는 답 내놓으니까 애정이 1도 안 생김. 원래 나는 사람 오래 보고 저절로 애틋함이 느껴지는 상대를 좋아하는데, 아무리 우리가 1월부터 알고 몇 번 만났다지만... 그리고 2주 전쯤인가부터 카톡이 갑자기 확 줄고 표현이 사라지다시피 하더라고. 마침 그때부터 그분 일이 엄청 힘들어지긴 했는데, 그거랑은 별개인 것 같아. 나는 톡 오면 칼답하는 스타일이고(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함) 진짜 대화 잘 통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3-4시간동안 톡도 가능해. 표현이나 말투도 상대에 따라 적당히 조절 잘 하는 편임. 이분은 자주 피곤하니까 내가 너무 지나치지 않은 걱정, 위로 해 주곤 하는데... 애정은 없고 그냥 안타깝기만 함. 그리고 이 사람은 연락을 이어가려는 노력조차도 안 보여 어장인가 싶기도 했는데 좀 봐 온 것도 있고... 주변에 여자도 없고 성격상 그런 건 못 할 사람이라 아닌 건 확실한데, 만약 맞다고 해도 정이 안 드니까 타격이 1도 없음; 근데 카톡 줄어들 거면 그냥 아예 관두지 굳이 아침, 점심, 자기 전에 꼭 보내니까 그냥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있는데 그냥 친구사이로 돌아간다 생각해도 보통 친구사이에 매일 안부 묻거나 할말 없게 하지는 않잖아ㅋㅋ 지금은 그나마 무던한데 오래 지속되면 상대를 부정적이게 볼 것 같기도 해. 이번 주 일요일에 나 시험 끝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낼까 고민중이야. 그분도 나 시험때문에 말 못 꺼내신 걸 수도 있잖아? 한 1주~2주 전쯤 연락에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돼요~ 라고 전에 비스무리하게 말하고 상대도 알겠다곤 했는데 계속 연락 오는 중임. 둘 다 성격상 크게 싸울 일은 없겠지만 조용히 마무리할 수 있길 바라본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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