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반에 자폐아 있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수업중에 걔가 그냥 바지에 똥 싼거... 진짜 냄새가 장난 아니었음

[익인1]

선생님 울고 싶었겠다...

[익인2]

나는 걔 등교 마지막날 엄마가 교실 들어와서 여태까지 걔랑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운거
걔는 그날 이후로 장애인학교 갔나 그랬음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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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와 뭐지 난가 나 반장이라고 내가 다 함..ㅋㅋㅋ근데 같이놀던 친구들도 나 소외 안 시키고 배려해줬고 선생님이랑 걔 어머니도 나한테 계속 고맙다해주셔서 짜증나다가도 풀리고그랬어

[익인5]

나는 콜라주 배우고 있는데 걔가 벌떡 나와서 선생님한테 콜라주세요!!! 한거 ㅋㅋㅋㅋ 반 분위기 되게 좋았는데

[익인6]

난 자폐아가 우리반 애들 물건 훔쳐서 자기 가방이랑 사물함, 책상에 넣어놨음
어느날은 내 컵이 없어져서 걔 열려있는 가방 슬쩍 봤는데 거기 있는거야 그래서 쌤한테 말했는데 이름 안 써놓은 내 잘못이라함

[익인6]

그땐 쌤이 진짜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해가 조금은 됨.. 나같은 애들이 한둘이었겠어..

[익인7]

근데 초딩때는 꼭 그런 사람 아니어도 종종 바지에 실례하던 사람 있더라

[익인8]

난..초등2학년때 진짜내가 급똥을 얼마나참나 나스스로 실험해보다가 집앞다와가서 똥한테 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