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랑 돈 때문에 이혼했거든(아빠가 잘못함) 그래도 나한테는 이혼해서도 용돈도 매달 주고 얼굴도 가끔 보고 그랬었어 근데 요즘 아빠가 많이 힘든 상황이래 그리고 아프셔서 치료도 받아야 되는데 일을 못 해서 치료비 때문에 용돈도 못 주고 나한테 엄청 미안해 하셔... 치료비도 부족해서 나한테는 돈 얘기 절대 안 하던 아빠가 조금만 빌려줄 수 있냐고 물어봐서 내가 알바비 모은 걸로 돈을 조금 보내줬어 근데 어느날 전화가 와서 막 울면서 너무 미안하대 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못 해줘서 미안하고 지금도 내가 너무 보고싶은데 가지도 못 하고 넘 미안하대 카톡으로만 대화 한 것도 이렇게 목소리 들으면 울까봐 전화도 못 했었대.. 엄마를 힘들게 한 아빠가 좀 많이 미웠는데 그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까 진짜 그냥 미워했던 마음이 다 사라지고 그냥 좀 많이 복잡해.. 내가 알바하는 학생이라 돈을 많이 줄 수도 없고 아빠도 엄마한테 전화를 해봤지만 엄마는 아빠 번호를 차단한 거 같더라고 그리고 우리 엄마도 돈을 많이 버는 편이 아니라서ㅠㅠㅠ 진짜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너무 모르겠어 아빠를 도와주고 싶은데 엄마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 하겠고 외동이라 이 고민을 같이 털어놓을 언니오빠동생도 없어 친구한테 털어놔 봤자 친구도 위로 말고는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고.. 진짜 정말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막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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