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까 고민 털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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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익명니까 

들어줄게 고민 털어놔

[익인1]

강박증때메 너무 힘들어

[익인1]

사실 죽고싶을만큼.

[글쓴이]

조심스럽게 묻는데 어떤 강박증인지 말해 줄 수 있어? 말하기 곤란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마음이 괜찮아지는데 도움 비슷하게 주고싶어. 나는 강박증 때문은 아니지만 죽고싶을만큼 괴로워 본적도 있고 사실 가끔 그런 기분이 찾아오기도 하거든. 말해 줄 수 있을까?

[익인1]

결벽강박인데 특정 물건이나 그런거에 결벽집착? 그런게 너무 심해 특히 핸드폰이랑 손... 뭐 묻을 수도 있는데, 조금 더러우면 바로 닦거나 손 씻어야해 안 씻으면 되게 불안해해 사실 그래서 핸드폰도 잘 못 만져 ㅎㅎ...

[익인1]

지금도 컴퓨터로 인티하는중 ㅠㅠㅠ

[글쓴이]

결벽이구나... 나는 공황이 때때로 발병해서 생활이 힘든 경우가 있어.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누구나 생활이 힘들거나 그런 상황이 있다고 생각해. 치료는 생각 해봤어?

[익인1]

글쓴이에게
사실 지금 정신과약 복용중이야 아직 먹은지 얼마 안됐어 ㅜㅜ

[글쓴이]

1에게
아 그래? 그럼 3개월 정도면 효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맞는 병원 찾아서 약 복용한지 한 1달 정도 됐어. 병원은 잘 맞아? 병원이 잘 맞아야 효과도 빠르고 차도도 있는데.

[익인1]

글쓴이에게
응 다행히 선생님도 잘 맞고 약도 잘 드는 거 같아 약빨 슬 떨어질 때 좀 힘든거같긴한데 상담 꾸준히 받고 하니까 확실히 많이 나아지긴 했어. 데스크에 쌤이 좀 퉁명스럽긴 한데 뭐 데스크쌤한테 상담받을 건 아니니까 이건 노상관이더랔ㅋㅋ

[글쓴이]

1에게
다행이다 나는 맞는 병원 찾는 것도 오래걸렸어. 약도 슬슬 올려주고 그러면 조금 나아질거야. 죽고싶다고 생각하지 말자. 나도 그런 생각 자꾸 드는데... 약으로 버티면서 언제까지 이거먹지 싶기도하지만 그래도 우리 같이 이겨내보자.

[익인1]

글쓴이에게
고마워 쓰니랑 대화하니까 마음이 그래도 한결 편해진 거 같아 진짜 고마워...

[글쓴이]

1에게
나도 익인이랑 대화하면서 마음 쳔해진 것도 있어. 우리가 이상한 거 아니고 특별한 거라고 생각하자. 나도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서 위안 많이 삼고 있어. 나도 고맙다.

[익인1]

글쓴이에게
남은 하루도 행복해 쓰니야 ♥

[익인2]

공기업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힘들다... 이번 연도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글쓴이]

공기업 준비라니 많이 힘들겠다. 근데 그런 준비를 결심하는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그만큼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 나는 공기업 준비같은 건 꿈 꿀 수도 없고 꿈꾸지도 않거든. 이번 연도에는 꼭 갈 수 있을거야. 화이팅!

[익인2]

고민도 들어주고 좋은 말도 해줘서 고마워 쓰니도 바라는 일 잘 되길 바라!

[글쓴이]

고마워! 익인이도 좋은 일만 가득하고 하는 일 다 잘됐으면 좋겠다!

[익인3]

혹시 쓰니 아직도 있어??

[글쓴이]

응 지금 있어!

[익인3]

안녕 나는 파견직으로 1년넘게 근무중인 익인이야! 내가 고민중인건 이 회사를 다니면서 소외감이 느껴지는거 같더라고.. 어차피 5개월 후에 그만둘거긴 한데, 다른 회사에서도 이럴까봐 좀 고민이야

음.. 내가 일하는 팀은 과장님이랑 나 둘 뿐이야.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점심먹을때는 항상 과장님이랑 둘이서만 먹었어 (평소에는 혼밥해!) 그러다가 내가 월말, 월초에는 항상 다른팀 도와주는 업무를 하고있는데, 두달 전부터 과장님이 그 팀이랑 같이 밥을 먹으래. 그래서 두달 전부터 먹고있는데, 그저께였어! 나는 역시나 과장님이 같이 먹으라고 하던 그 팀이랑 밥을 먹었어 (그 팀에는 나랑 비슷한 날에 입사한 남자 한명과, 들어온지 얼마 안된 한명, 그리고 당일 입사한 파견직 여자분 하나와 내가 있어)
나를 제외한 3명이서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가만히 있기는 뭐해서 질문을 했어 그랬더니 내 질문에는 답을 하지만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더라고
예를 들어 자취에 관한 질문을 한다거나, 취업에 대한 질문을 하면 내 질문에는 답해주는데, 그 이후에는 세명이서 대화를 하고 난 눈도 안마주치더라고
그게 좀 뻘쭘하고 그래서 핸드폰을 잠깐잠깐씩 했거든..

익인이가 4명이서 밥을 먹는데, 나 제외한 3명이서 얘기를 하면 익인이는 어떻게 할거같아?? 내가 좀 원래 활발한 성격이였는데 많이 내성적이고 말이 좀 없어졌어.. 그래서 사람이랑 친해지는 법을 까먹었는데 혹시 꿀팁같은게 있을까??

그리고 원래 내가 다니는 회사는 메신저로 주로 업무에 관한 얘기를 하고 보고를 해! 그래서 출근하고 퇴근할때 항상 과장님께 업무 보고를 하는데, 초반에는 대답을 항상 해줬거든?? 근데 요즘은 읽씹을 해.. 이것도 두달전부터 였던거같아 뭔가 모르게 행동이 달라졌는데 이건 내 착각일수도 있겠지..??

글이 너무 길다 미안해ㅠㅠ

[글쓴이]

일단 익인아 답티 늦어서 미안해. 음... 익인이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무었이 문제 였는지는 자시히 알 수 없지만. 일단 다른 팀 사람 3명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밥 메이트라고 생각 했으면 좋겠어. 그 사람들도 들어온지 얼마 안되고 자기 팀에서의 뭔가가 팄기때문에 서로 친해지기 바쁠 수도 있고 그래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익인이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게 어떨까? 파견직이고 5개월 후에 끝날 관계라면 너무 상처받지 말자. 회사 사람들하고 친해져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해도 다 부질 없고 다들 거리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해! 그리고 과장님도 그냥 이제 익인이가 익숙하고 곧 갈 사람이라서 그런 걸 수 있으니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말자!

그리고 자신감 잃고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법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어차피 5개월 뒤에 안 볼 사람들한테 정주고 너 혼자서 너를 상처주지 말자. 화이팅이야!

[익인3]

응응 너무 고마워 참고할게!! 그리고 바쁜데 내 얘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면접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거 끝나고 마셔! 고맙고 미안해서 주는 선물이야 ㅎㅎ 오늘도 수고 많았어!! 고마워

[익인3]

헐 쓰니야 미안 나 답글 잘못보냈다 ㅋㅋㅋㅋㅋ 갑자기 면접얘기 꺼내서 놀랐지 미안해 ㅋㅋㅋㅋㅋ 근데 커피 깊콘은 그냥 마셔줘 이야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근데 과장님은 내가 정직원 되고싶은 마음이 있다는걸 알고있지 (생각이 이젠 바꼈지만) 그만둘 생각 있는건 아직 모를거야 ㅋㅋㅋ 수고하셨어요~ 라는 멘트도 나한테만 안하는거 보면 좀 기분이 쎄하고 이상하더라고..ㅎㅎ 난 평소와 같이 행동을 했었는데!
참 인간관계란게 어려운거같아 ㅜㅜㅜㅜ 신경쓰지 않도록 노력해볼게 너무 고마워!!

[글쓴이]

3에게
내가 아파서 이제봤다! 그렇게 사람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으면 힘드니까 잘 마무리하고 이직하자! 화이팅이구 커피 깊티는 내가 받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별거 안해줬는데 받기 미안해서 ㅠㅠ 얼른 지우고 익인이 가서 마시고 힘내서 화이팅해❤️

[익인3]

글쓴이에게
아라쪄! 이야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쓰니도 아픈거 빨리낫고 좋은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랄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