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때는 엄마가 나 임신 상태로 출산 전까지 계속 직장 다니셨는데 엄마직장이랑 외할아버지 댁에서 대중교통으로 40분거리? 그쯤이었대.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께서 밖에서 자극적인 음식 최대한 먹지 말라면서 외할머니께서 매일 도시락 싸주면 외할아버지께서 그 통을 갖고 직장으로 가셨대. 그럼 엄마가 그 도시락을 받고 먹고 그 다음날 외할아버지께서 또 도시락 통을 가져오시면 전날 먹고 비운 통이랑 바꾸셨대. 동생때는 엄마가 깻잎을 진짜 좋아하시는데 외할아버지께서 농약 뿌려진거 먹지 말라고 농사 해서 엄마한테 보내주셨대. 심지어 주위가 다 논밭인데 외할아버지만 농약 안 써서 벌레들이 많이 꼬였는데 외할아버지가 계속 벌레 내쫓고... 그랬어도 벌레는 많았지만 그래도 감동이야... 저번주에 외할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병원 입원하셨고 엄마가 찾아뵙는데 이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저 순간이 본인 인생에서 제일로 행복했대. 엄마가 멈마 형제중에 막내였는데 큰이모는 너무 외할머니댁에서 멀리 살았고(당시 외할머니댁 충청도 큰이모댁 경상도) 외삼촌이랑 작은이모는 해외에서 살았어서... 엄마가 처음이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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