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짝남이 나 그립톡 없는거 보고 사준 적이 있었어. 똑같은거로 각각 짝남이랑 나랑 하고 다녔거든. 그런데 지금 내 그립톡이 끊어지기 일보직전이란 말이야.. 월요일부터 그립톡 상태 물으면서 어떠냐, 하나 사거나 본드 붙여야하는거 아니냐 이랬거든. 귀찮기도 하고, 짝남이 처음 사준거고, 같은 모양이라 커플 같아서 바꾸기 그랬거든. 그런데 월요일 저녁즘에 전화가 오는거야. 나 그때 야근 중이었거든. 전화 와서 받으니까 카톡에 사진 보낸거 보라는거야. 그런데 내가 폰 볼시간이없어서 응! 이러고 말았어. 그러더니 안 끊고 핑크색이 낫지? 이러더라? 어어 내가 일단 보고 전화할게! 이랬어. 끝나고 카톡보니까 그립톡들 걸려있는 사진 보냈던거야. 뭔가 사주려나? 했었는데 내가 답이 없어서 그냥 집에 갔다는거지.. 비도 많이 와서..ㅜㅜㅜㅜ 그런데 그 후... 오늘 또 퇴근길에 전화 온거야. 언제 오냐고. 좀 늦게 도착할것 같아. 이랬는데 지하철이 미어 터져서 일단 전화를 끊었어.. 그 후 카톡...
저 이후로 계속 집 가는 길인데 내가 집 근처로 갈까? 간 김에 저녁도 먹고? 아 그런데 귀찮은데. 이런식의 대화가 계속 나오더라고... 자꾸 오늘 주고 싶어 하려는 느낌? 다음엔 내가 저거 같은 그림 다른 색으로 사줘봐도 되려나? 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