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진짜 전생의 업보라는게 있다면 난 전생에 뭔 짓을 한건지 너무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늘 들어 오늘은 엄마가 이혼하고 나랑 내 동생 때문에 자살시도 해서 오래 아팠었다고 했던 얘기를 들었는데 이거에서 죄책감 느끼는 내가 너무 불쌍하고 그렇다고 엄마를 원망하기엔 엄마도 아빠 때문에 한순간에 인생 꼬여서 너무 힘들게 살아온거 알고 경제적으로는 갈수록 너무 힘들고 돈에 허덕이고 되는 일도 없고 아무 생각 없어보이던 동생도 고등학생 되면서 우울증 진단 받고 그래서 엄마가 너무 대놓고 동생만 편애하는데 나도 사실 엄청 아프거든 티 절대 못 냈지만 우울증은 중고딩 내내 있었고 얼마전엔 없던 병이 도져서 일상생활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 누워있는데 어떻게 이런 집에 태어났나 싶다 그렇다고 죽어야겠단 생각하면 정리할 게 너무 많고.. 나 고작 20살인데 벌써부터 인생이 이렇게 힘들어도 되는걸까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까 내가 언제까지 아무렇지 않은 척 버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