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붙잡아볼까 생각도 했어 될지 안될지는 몰라도 얼굴에 철판깔고 다시 연락해볼까
근데 다시 만나도 또 같은 이유로 헤어지지 않을거라는 보장이 없어
우리 헤어진 이유를 어떻게 잘 풀어서 다시 이해하고 만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너무 눈치만 보는 연애해서 미안 눈치준 적도 딱히 없는데
근데 그냥 보고싶어서 연락하기에는 내가 우리 안맞는다는 부분 맞춰가고 기다릴 자신이 없어
내 성격에 문제가 있다면 있는건가봐 나 자꾸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화났는지 아닌지 불안해하고 이런거 힘들어
그래서 진짜 안잡으려고 해
솔직히 몇시간 전만 해도 보고싶어서 연락오면 모른척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마인드로 다시 만나보겠다는 것 자체가 양심없지ㅋㅋ 그냥 쭉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카톡이나 문자말고 이런데다 남들 모르게 글써고 청승떨어서 미안해 이런 말은 직접 해야하는데
나 진짜 안울고 많이 웃고 잘지낼게 오빠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결혼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