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자취하는데
친구랑 의견다툼으로 싸우다가 친구가 우리 이렇게 안맞는데 집계약 끝나면 따로사는게 좋을것같다 이래서 내가 어이없어서 그래 하고 방으로 들어갔거든
난 싸우는중에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회피같고 서로 경제적인면 서로 애완동물키워서 자리비울때 케어되는것 등 지방사람둘이 서울에서 살기에 훨 나아서 서로 선택한 같이사는자취인데(둘다 갈라지면 경제적으로 많이 열악해짐)
일주일동안 서로바빠서 진지한얘기못하다가(친구는 완전 평소랑 똑같음. 웃으면서 말걸고 집올때 다이소들릴건데 필요한거없냐묻고 걍 안싸운것같음)
내가 계속 진짜 갈라서자는건가? 싶어서 친구방가서 물어보니까, 진짜래
그래서 아니 그런거면 진지하게 한번 짚고갔어야하지않냐 내가 너가 홧김에한건지 진짜인지 어케구분하냐. 집갈라지는거 되게 중요한건데 그때 싸우면서 나온얘기로 끝내는게 말이되냐 이러니까
친구가 너가 그래 라고그래서 알겠다고 그런줄알았다. 니가 이걸로 고민하고있을줄 몰랐다
그래서 내가, 넌 이런 중요한얘기를 어떻게 싸우다가 말하냐. 너무 나쁜거아니냐 이러니까
원래부터 생각하고있었다. 너랑 너무 달라서 많이 지쳤었다. 이러는거야
거기에 난 또 막 배신감이 드는거야
뭔가 안맞고 너생각이 있음 나에게 알려주거나 부탁하거나 얘기하면 되지않냐 왜 아무말없다가 이런식으로 마치 너가 피해자고 내가 가해자인것처럼 나땜에 힘들다는듯이 얘기하면 그동안 잘지냈던거가 다 거짓이 되지않느냐 이러니까
너도 힘들었지않냐면서 너도 내가 답답하고 못알아들어서 짜증내지 않았냐며 너도 나랑사는것보다 따로사는게 나을거라 생각했다는거야 그만 미안해지고싶다면서
아니 난 그런생각한적없고 우리가 서로 의견다르고 이럴때 항상 끝은 잘마무리돼서 딱히 난 힘들다는생각도 안했었고 그순간 짜증나고 답답하지만 그건 그순간일뿐이고 뭐 이런걸로 여러가지 묶여있는 집을 한순간에 갈라. 내생각 1도없이 혼자 지레짐작한건지 자기합리화인지 몰겠는데 들을수록 어이없고 화나는거야. 그동안의 관계가 다 무너지는느낌
난 아직도 이 상황이 납득이안가고 서로 따로살면 절교인걸로 받아들이고있는데, 친구는 날보고 웃으면서 말걸고 출근하면서도 냉장고에 핫도그있으니까 데워먹으라고 함
뭘까? 끝까지 좋은모습 착한모습 보여주고싶은 심리인건가
앞으로 계약완료까지 1년가까이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다
모든 신뢰가 깨졌는데 어케 친구로 대하지.. 연기전혀못해서 더 괴로움
나도 척하고싶다 착한척 배려하는척 어케해야 이런걸 가증스럽다 역겹다로 안느낄수있을까. 그래야 가능할것같은데.. 막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