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9년도에 대학교 입학했고 지금은 막학기야 영어권으로 유학왔고 딱히 뭔가를 해내겠다 라는 생각으로는 오지 않았어 이직업으로 성공해야지! 이런건 아니고 해외에 살고싶다 + 여기서 취업하고싶다 이정도 근데 그 막연함이 그게 문제 였던거같아 2학년부터 문제가 시작됐는데 온갖 공황이랑 불안증세랑 우울증이랑 아주 난리 부르스를 떨고 살았거든 1학년땐 정착하고 적응하면서 정신없이 사느라 그런것도 못느꼈고.. 2학년되면서 보이지 않던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매학기마다 현타도 계속오고 ㅋㅋㅋ 이제 막학기 되면서 그간 학교생활을 뒤돌아봤는데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모르겠어ㅋㅋㅋ 그냥 포기하면 됐을걸 왜 굳이 이 졸업장 받으려고 그 수많은 약을 먹어 가면서 버텼을까 싶더라.. 처음엔 집에 이런 얘기 안하다가 자살 증세까지 보여졌을땐 엄마아빠한테 연락했는데 들어오라고 난리를 쳤는데도 안들어감.. 아니 못들어갔엉 그때 당시에 포기하기 너무 아깝고 들어가면 더 심해질거같다는 생각이 맴돌더라고 포기하면 진짜 사람 취급도 못받고 손가락질 받을거같은거야.. 거기까지 가서 그것도 못해내고 돌아왔냐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자신이 너무너무 안쓰러워.. 그냥 휴학이라도 하고 들어가서 쉬다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ㅋㅋㅋ 유학은 정말정말 고민해보고 결정해야 하는거같아.. 정말로....... 막연하게 해외 생활? 아 좋지! 너무 좋아! 간김에 공부도 해야지! 이런게 아니라 진짜 엄청 고민해보고 이게 내가 정말 하고싶은 공부가 맞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고 결정해야하는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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