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일 됐는데 그래도 나이가 있어서.. 둘다 결혼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고 있거든. 근데 애인이 너무 미지근해. 200일 사귀는 동안에도 보고싶고 막 없으면 안될것 같아서 안절부절하고 이런 느낌이 없었어. 보고싶어서 감정이 이성을 이겨서 피곤해도 얼굴보러 온다거나, 힘들어도 나랑 더 있고 싶어서 애를 쓴다거나 그런 불타는 기간이 아얘 없었어. 썸탈때도 그랬고. 오히려 지금이 더 나아졌음 나아졌지 초반에는 얘가 나 좋아하나? 싶을정도로 미지근 했어. 둘다 다음 연애는 결혼이다 말 맞추고 시작한 연애라 감정이 커져서 결혼 확신이 든건 아니야. 둘다 끝까지 갈생각으로 만난거거든. 근데 이게 맞나..? 죽고못살아도 결혼하면 힘들다던데 이렇게 미지근하게 연애해도 되는거야..? 각자 할일 하고, 자기가 평생 하기 힘들것 같은 일은 굳이 오버해서 절대 하지 않고. 말한건 죽어도 지키는데 자기가 해줄수 있는것 없는것에 칼같아. 뭘 해주겠다 말 자체를 잘 안해 빈말이라도. 가끔은 그냥 스킨쉽하는 친구 같을 정도야. 같이 있으면 무한한 안정감은 느끼는데 이런 미지근한 연애는 처음 해봐서. 이렇게 사귀다 결혼하면 행복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