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들아 애인이 감정기복 심했는데 고치겠다고 하면 어때?

감정기복 딱봐도 티날정도로 심했는데 시도때도 없이 그런건 아니고 니가 잘못하면 딱 싸늘해짐 

근데 애인이 그거 잘못인거 깨달았다고 하고 진심으로 고치려고 노력하면 받아주다가 좀 지쳐있는 상황이었어도 지쳤던 마음이 다시 회복돼??

[둥이1]

엉 조아

[둥이1]

날 위해 노력한다는점이ㅎ

[글쓴둥이]

오히려 저걸 기점으로 사랑이 커질수도 있어? 원래도 많이 사랑했는데 딱 감정기복 때문에만 힘들었으면

[둥이1]

당연하지~

[둥이2]

난 안믿음

[글쓴둥이]

왜? ㅠㅠ

[둥이2]

성격적인면은 고칠수있다고 생각안해

[글쓴둥이]

그렇구나 ㅠㅠㅠㅠ 진짜 고치고싶은데 어렵다!

[둥이3]

솔직히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고 사람 성격이라는게 그렇게 휙휙 바뀔수 없는거라 못믿을듯

[글쓴둥이]

노력하는 모습이 와닿아도?? ㅠ 가끔씩 원래 성격 나오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노력하는 거 보여도 못믿을거 같아?!

[둥이3]

사람 본성이란게 노력으로 커버가 되는게 아니잖아.. 결국 말이 좋아 노력이지 시간 지나서 긴장 풀리거나 피곤할때, 술 마셨을 때, 생리중이라 까칠할 때는 또 성격 튀어나올건데

[글쓴둥이]

피곤하거나 술마셨을때 등등 내 컨디션 안좋을때 그러는건 아닌데 딱 남친이 짜증나게 하면 계속 틱틱대게 돼 ㅠ 어렵다

[둥이4]

남익은 아닌데 그게 고치겠다고 해서 고쳐지는건가 싶어서 못믿을듯 걍 속아준다 생각하고 한번은 넘어가보겠는데 어차피 또 티나거나 그럴거 같아

[글쓴둥이]

그렇구나 ㅠㅠ!! 노력하는거 둥이가 봐도 보이는데 가끔씩 원래 성격 나오면 더 실망할거 같아?

[둥이4]

음.. 솔직히 감정기복 심하다는건 고칠 수 없는 고유의 성향이라고 생각해 차라리 연락을 좀 잘해라던지 이런건 고쳐지는 사람들 봤는데 예민한 사람 보고 예민하게 굴지 마라고 하면 과연 그게 될까? 싶어 결국엔 본인이 걍 참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ㅠ 근데 이제야 아래댓 봤는ㄴ데 솔직히 저것만 보고는 감정기복 심한건지 모르겠네 개 일반적인 수준 아님..? 진짜 저게 다인거야????

[글쓴둥이]

응 근데 내 입장에서 봐서 저게 다라고 느낀 거일수도 ㅜㅜ 남친 말 들어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지만 저렇게 말투 바뀌는게 힘들대 남친은 ...

[둥이4]

일단 진짜 저게 다라고 보고 말해주자면.. 남친이 이상하네 지가 잘못해놓고 저정도로 말하는것도 불만이고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거면 오히려 가스라이팅 아닌가 지가 잘못해서 쓰니가 그러는거 아냐? 쓰니 혼자 기분나빠져놓고 그러는거 아니잖아

[글쓴둥이]

4에게
나도 처음엔 가스라이팅 아닌가 생각하긴 했는데 수도없이 고쳐달라는 말 들으니까 내가 잘못한 거 같음 ㅠ 텍스트로 표현하는 거에 한계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 저거에 추가로 내가 고쳐달라고 엄청 많이 말한 부분 어기고 잘못하면 그때는 내가 따박따박 따지는데 그게 쏘아붙이는 거 같아서 상처받는대 이건 내 잘못 맞는거같아 내가 봐도 말투 차갑긴해

[글쓴둥이]

4에게
난 근데 진심으로 궁금한게 다른 커플들은 싸울 때 말투 어때? 난 화내는 게 일반적인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더라고...

[둥이4]

글쓴이에게
나도 화내.. 뭐 막말하고 그러진 않지만 평소에 ㅎㅎㅎ거리고 !! 거리고 해도 싸울때는 그냥 완전 딱딱하지

[둥이5]

잘못해서 싸늘해지는 게 감정기복이 심한거어? 어느정도로 화를 내길래

[글쓴둥이]

그렇게 화내는건 아닌데 평소- 진짜??❤️ 그래써??❤️🥰 이런 느낌이면 남친이 나한테 잘못했을 때- 글쿠나.. 알겠어~~ 이런 느낌 ㅠㅠ 남친이 나 기분파라고 하는데 나도 인정해

[둥이6]

아니 열심히 쓰고있었는데 쓰니 댓글보고 어이없어서 다 지움… 저게 고치기까지 해야할 정도야? 일부러 비아냥 거리는것도 아니고 잘못한거 눈 꼭 감고 웅❤️❤️❤️ 이래야하나 ㅋㅋㅋㅋㅋ 지가 잘못을 하지말던가 ,,

[글쓴둥이]

휴 나도 사실 애초에 잘못을 안 하면 되지 않냐 주의였는데 남친이 그래도 말투 바뀌면서 말하지 말고 좋게 살갑게 얘기해줄 수 없냐고 백번은 말한듯.. ㅠ 그래서 내가 잘못한 거 같고 ㅜ 왜냐면 남친은 자기가 기분 나빠도 나한테 살갑게 말하긴 해

[둥이6]

자기가 기분이 나쁜게 너가 잘못해서 기분이 나쁜거야 아님 걍 지 기분이 나쁜거야? 전자면 .. 이해가 되고 후자면 당연히 살갑게 말해야하는거고.. 근데 댓글졍도면 충분히 착하게 말했는데…
아무튼 그냥 본문 내용만 보고 얘기하자면 나도 그랬어 난 평소엔 감정기복 없는 편이지만 화나면 티가 팍팍나는 성격이라 가끔 애인 기분까지 상하게할정도..? 쓰니보다 심했긴한데 그래서 애인이 엄청 지쳤었거든 내가 고치겠다 했을때 솔직히 안믿었다 하드라 ㅋㅋ 믿음은 사실 30% 정도인데 그냥 좋아하니까 한번만 더 속아보자 이런 맘이였대 ..!

[둥이6]

그래도 내가 그 이후로 화나도 바로바로 안보내고 좀 화났다 싶으면 몇십분 뒤에 생각해보고 보낸다던지 다시 읽어본다든지 지금 얘기하면 너무 감정적일거 같아서 나중에 얘기할게 하고 쉰다던지… 해서 점점 고쳐나갔거든 그래서 관계 개선을 위해 진짜 노력하는구나 싶었고 고마웠대 그 이후로 확실히 싸우는 빈도수도 줄었고 잘 만나고있엉

[글쓴둥이]

너무 어렵다 ㅠ 삐졌을 때 나도 모르게 위에 예시처럼 말투 딱딱해지는데 내가 평소에 애교 많은 편이라 더 대비되고 바로 티나거든? 근데 남친 말 들어보면 삐졌을 때도 티 내는 게 비정상인가 싶은데 그건 아니지? ㅠㅠ 옛날에 내가 진짜 화났을때 쏘아붙인다고 해서 그건 노력해서 많이 고쳤는데 삐졌을때 저정도도 하면 안되는건가 싶어서.. 에휴 ㅠㅠ

[글쓴둥이]

연애 너무 어려운 거 같다 ㅠㅠㅠ 내가 좀 예민한 편인데 남친은 무던한 편이라서 남친은 더 그렇게 느끼나봐 절대 나 혼자만의 기분 상했다고 남친한테 화풀이 한적은 없는뎅 ㅜ

[둥이6]

글쓴이에게
나도.. 난 내가 무던한줄 알았는데 진짜 무던한 사람을 만나니까 내가 예민하단걸 알게됐어 내 애인도 너 애인처럼 다투거나 서운한점 얘기할때 절대 내 기분 안상하게 좋게좋게 얘기하거든 나도 그러고싶은데 이미 기분이 상한걸 어떻게 좋은척 하나 싶어서 나도 되게 힘들었어 ,,, 근데 삐친거 티 내는거 자체는 비정상인거 아냐! 과하게 티내는거.. 예를들면 단답하거나 읽씹? 이런거면 좀 그렇긴한데 저정도 표현도 안하면 어떻게 연애를 해,,

[둥이7]

뭐야 심하게 뭐라하는 편도 아니구만
너 남친은 자기 성격이 유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상대방한테도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는거잖아. 너가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화나도 정도를 지켜서 화난표현을 하는건데 왜 저걸로 뭐라하는거지
너 잘못 아닌것처럼 보여

[둥이8]

뭐지 화났다고 비아냥대거나 인신공격하는거면 고치는게 맞는데
그냥 평소보다 싸늘해지고 뚝뚝해지는건 당연한거 아녀...? 감정기복은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닌 것 같아! 화나더라도 차분히 설명해줘~ 나도 평소에 조심할게 정도로 얘기하는게 맞지 쓰니를 감정기복 심한 사람으로 표현하는건 좀 아니라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