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인프제인데 애인이랑 전화로 다투다(엄청 심각x) 내가 홧김에 헤어져 라고 카톡보냈는데 (헤어질 정도 아닌데 다른것들이랑 합쳐져서) 물음표 한개 보내더라고 (헤어져라는 말은 사귀고 처음했어 그리고 애인은 내가 첫연애) 그래서 나도 거기에 실망하고 다시 전화했을 때 왜 화났는지 그런 얘긴 안하고 또 싸우다가 진짜 헤어지냐는 말에 응이라고 대답했는데 이 대화를 10번정도 했거든 진짜? 응 진짜? 웅 이런식으로 나는 애인이 잡아주길 바랬는데 진짜만 거려서 화나서 응응 하고 빨리 끊고싶어서 그랬거든 애인은 자기딴에 헤어지는 마무리 인사하고 잘지내라하고 끊었어 나는 솔직히 좀 대충들었고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는 저게 나를 잡은거래) 이 일이 일요일 저녁 7시쯤이었는데 내가 결국에 후회할거같아서 월요일 새벽 1시쯤에 전화해서 안헤어지고싶다고 붙잡았는데 자기는 모르겠다더라고 복잡하다고 마음정리중이었는데 왜 또 이러냐고 이랬어 그뒤로 내가 급발진했다고 미안하다고 앞으로 더 노력할게 이런식으로 말했어 그래서 월요일 새벽에 시간달라해서 화요일 오전에 통화하기로했는데 오늘 또 통화하니 아직도 모르겠대 내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하고 그리고 현타가 많이 왔대 본인이 나를 많이 사랑한건가 싶기도하고 본인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기도하고 나한테도 잘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고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대 헤어지지는 않을거라고 말했다가 내가 안헤어지는거 맞냐니까 또 모르겠대 그래서 내가 내가 좋냐 싫냐니까 딱 반반이라고 시간을 더 달라고 말해서 일요일날 만나기로하고 (일때문에 제일 빠른 날) 그 전까지는 연락안하고 시간갖기로 했는데 일요일까지 생각갖자하면 미루다미루다 생각할꺼 보이니까 하루에 1시간은 집중해서 우리 관계에 대해 생각해달라 그리고 우리가 썸원 500일 넘게 썼거든 그거는 꼭 보고 와달라고 하니깐 알겠다고 했어 애인은 인프제 치고는 단단한 편이고 회피하지도 않아 하지만 진짜 큰 일일때는 굴에 들어가고 생각보다 자기는 상처 잘 받고 여리다고 말한 적 있어 나랑 다투고 굴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야 애인은 1 정말로 진지하게 나와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2 헤어질 준비를 한다 3 헤어지자고 못말해서 저러는중 4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나 확인 중 어떤걸까 그리고 혹시 인프제분들은 내가 잡으면 잡을 수 있을까? + 싸운 이유는 내가 요새 힘든일이 있었고(인생 최악) 애인도 그걸 알고 있어 힘들어서 잠 못자다가 애인출근시간에 애인이랑 통화가고 다시 2시간 자고 일어나서 일함. 요새 애인한테 많이 의지하는편 애인도 내가 의지하는거 좋아함 일요일도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과호흡와서 애인한테 연락함 애인은 게임중이었는데 롤 이라는 게임이고 한판 20~40분에 언제 끝날지 모름 그래서 카톡으로 롤 끝나면 전화줘요 라고 남겨놓고 알겠어라고 카톡옴 근데 언제 끝날지 모르니 나도 내 할일하고 그러다 폰 확인하고 또 딴핟하다 폰확인하니 전화가왔는데 내가 확인을 못했어 그래서 전화온지 3분뒤에 다시 전화하니 게임 시작했는데.. 이러는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나도 장난으로 끊으라는거야? 이런 얘기하다가 애인이 왜 자기 게임 못하게 하냐고 막 좀 짜증내다가 롤캐캐릭터가 죽었다고 죽었어 ㅠㅠ 이래서 "대화중에 왜 게임얘기해?" 이러니" (나랑)끊을래 "이랬어 그래서 나는 심각한데 본인은 저러니까 게임이 더 중요한거같기도하고 그래서 꾾고 카톡으로 헤어져 라고 보냈어 (애인은 내가 심각한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나는 애인이 친구랑 랭크 돌리는거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