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두분 다 계신 애인을 처음만나봐

의도한적 없지만 결핍이 있는 사람은 그걸 서로 알아보는것마냥 지금껏 한부모가정이나 이혼가정인 사람들만 만났었거든 나도 그렇고. 그래서 서로 그런부분에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저울질할일 없었는데 

이번 애인은 그냥 딱...화목한 가정이야 두분 다 계시고 아낌없이 사랑받고 주마다 외식하고.. 솔직히 경제적이나 이런걸론 내가 훨씬 부유하고 지원도 많이 받는데 그냥 내가 심사가 꼬인거지 막 질투나고 짜증나 그걸 자꾸 옆에서 보게되니까 사람이 진짜 유치해져.. 뭐라도 내가 더 나은것처럼 생각하려 해보고 저렇게 가난하게살면서 뭐가그렇게 서로 좋아? 이런생각도 하게되고 근데 그건 결국 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다는걸 바로 깨닫게 되고.. 

난 내가 결핍이 있다는걸 알고 사실 그건 내가 평생 채울 수 없는 과거의 결핍이기도 해서 그냥 인정하고 살면서 최대한 그 결핍을 안느끼게끔 살아가고 있었는데 내가 이런생각하는건 애인은 절대 모를거라 그냥 내가 너무 한심하다

[둥이1]

헐 너 그거 극복 못하면 그냥 놓아주는 게 나을 듯

[둥이2]

응 심하긴 하다.. 결핍 제대로 있네 생각하는 거 충격이다 진짜

[둥이3]

부러워할 수 있지 그냥 그 마음을 받아드려봐

[둥이4]

나랑 비슷한데 정반대네 나는 내가 그래서 오히려 화목한 애들만 만났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애들의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있거든 나는 그게 좋더라고
부러움보다는 선망으로 감정을 옮기기는 힘든 건가?

[둥이5]

헤어지는게 나을거같은데.. 너한테도 못할짓이고 상대한테도 못할짓같음

[둥이5]

단순히 부러워하는걸 넘어서 그렇게 사는거 좋나? 가난해도 뭐가 그리 좋아? 하는건 좀..

[둥이6]

안느끼게끔 한다해도 은연중에 애인이 느낄수도 있을거야.... 둥이가 잘못한게 아닌데 너무 안쓰럽고 사람대 사람으로 안아주고싶음ㅠㅠㅠㅠ 너 잘못이 아니야

[둥이7]

다 사람들 나름의 고민이 있을거야 속은 모르는 것처럼..! 너두 비교하지말구 서로 잘 보완해주는 연애 되길 바래

[둥이8]

나랑 비슷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