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생이고 요즘 들어서 우울한 감정이 너무 심해지고 그동안 힘든 게 쌓여서 학교 가면 도저히 제대로 된 정신머리로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하루 부모님한테 말 안하고 그냥 병결 썼었는데 그걸 엄마한테 들켜서 한 달 동안 엄마랑 말을 안 했어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말을 안 하나 싶거든 그리고 그 우울한 감정이 심해진 이유의 거의 90퍼는 부모님 때문이라 사실 더 저렇게까지 행동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거야 나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한 일 있어도 부모님한테 사과받아본 적도 없는데 자꾸 사과해라사과해라 하니까 홧김에 학교 안 간 이유를 다 댔는데 그걸 다 듣고도 학생이 학교를 가는 건 당연한 거야 하면서 하나도 이해를 안 해주시네 학교 가야되는 거 누가 몰라 하루 안 간다고 졸업 못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서 하루 잔잔하게 지내고 싶었던 건데 진짜 속상하네 생각이 어리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그냥 한번쯤은 이해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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