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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952
이 글은 3년 전 (2022/11/10) 게시물이에요

안녕 나는 우선 29살 익이고 26살짜리 남동생이랑 엄마 이렇게 셋이 살고 있어

아버지는 몇 년 전에 자살로 죽었고 사실 그렇게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음

매일 술 마시고 유흥업소 다니고 그런 사람이었음 


우리 동생은 매우 순하고 조용한 사람이야 내가 짜증내거나 꼬장피워도 다 받아주는 스타일?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동생한테 스트레스를 많이 푸는 경향이 있거든 내가 봐도 심할정도로

동생이 무슨 실수만 하면 애x랑 똑 닮아서 한심한 짓거리만 한다 애x 피를 물려받아서 저런다 이런식으로

사실 동생은 살면서 크게 엇나간 적이 없어 학교도 조용히 다니고 사고도 안치고 


근데 요즘 동생이 예체능 계열이라 취업이 잘 안돼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엄마가 또 계속 뭐라 뭐라 하는거야 

동생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죄송하다고만 하고

근데 어제 저녁을 셋이서 먹다가 동생이 갑자기 그러더라

자기 아버지가 살면서 제일 잘 한 두가지가 있다고 

그게 뭐냐니까 첫번째는 한심한 인생 더 안이어나가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거

두 번째는 자기를 지우려고 했던거


엄마도 깜짝 놀라고 나도 놀랐지 왜냐하면 동생은 모르고 있는 줄 알았거든 나야 엄마가 단 둘이 있을 때 

네 동생 지우려했었다고 몇 번 말을 해줬는데 동생은 엄마가 말 안해줬거든

동생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나랑 엄마한테


'엄마가 저를 지우셨다면 아마 더 행복했을지도 몰라요 그냥 누나랑 엄마랑 둘이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시는게 더 나은 삶이었을 지도 몰라요'

'저 또한 계속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는 경험도 지금 이 힘든 상황도 안 겪어도 됐을 지도 모르죠'

진짜 단어 한마디 한마디 다 기억이 날 정도로 또박또박 말을 하더라 표정하나 안바뀌면서

그리고는 그냥 잘 먹었습니다 하고 그릇 싱크대에 담가놓고 그냥 터벅터벅 자기 방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엄마가 흐느끼더라고

엄마 먼저 달래주고 동생이랑 이야기 하려고 방에 슬쩍 들어가봤는데 동생은 울지도 않고 그냥 멍하니 의자에 앉아있더라 

그래서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동생은 그냥 어 괜찮아 이러고 담배피러 나가더라고 


요즘 동생 살도 많이 빠져서 볼이 푹 패여있고 애 탈모까지 왔다는데 정신과라도 데려가는게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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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응 진짜 마음 아프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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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일단 동생 독립시키고 쓰니어머니가 정신과가야될것같은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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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아 내가 다 속상해서 눈물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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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엄마한테 처 울지말고 폭언이나 하지말라그래 한명더 죽는꼴 보기싫으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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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너도 후회하기싫으면 엄마 제대로 말려야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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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정신과 갈사람은 엄마다
동생 정신과 암만다녀봤자 엄마가 안바뀌면 더 심해질뿐임
환경요인,가해자가 명확히 존재하는이상 병원이고뭐고 소용없고 그 원인이없어야함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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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222 니가 엄마 말려야 해 솔직히 어머님이 저러는 것도 학대고 언어폭력이야… 가족부터가 자길 힘들게 하는데 누가 살고 싶겠음 엄마를 위로할 게 아니고 엄마한테 쓴소리를 해 동생 죽는 거 보고 싶은 거 아니라면 동생한테 막말하지 말라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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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엄마 우는거 달랠 때가 아니라 동생을 먼저 끌어안아주고 보듬어 줘야해 엄마가 동생한테 막말하면 하다못해 못하게 한소리라도 해주고 다신 막말 못하게 해야지 그러다 후회한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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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동생 진짜 불쌍하다 본인이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본인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가정에서 꿋꿋이 버티는게 쉬운 일 이었을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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