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쉽게 하지 마 한번 더 한번 더 하는 거 순간이야 수능 성적표 받고 올해도 달라진 게 없구나 체념하는 것보다 매일같이 공부하고 일찍 일어나고 사람 끊기고 하늘이 두쪽나도 앉아만 있어야 하는 게 정말 고통이야 자기가 예민 + 완벽주의 + 쉽게 무기력해진다 하는 사람이다 싶으면 접어 극강의 효율로 어영부영 따라가다 다 놓고 집에서 울고 왜 난 또 성실하지 못 하지 왜 게으르지 하면서 자책하고 나가 떨어지고 정신병 연속이야 수능은 장기싸움이거든 이건 의지 차이보다 그냥 사람 그 자체 성향인 것 같아 그리고 올해는 가정사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서 멘탈이 흔들려서~ 합리화하면서 내년엔 공부 집중할 수 있겠지 하는데 그건 온전히 자기 잘못인 거야 어떤 외부적 요인이 있더라도 흔들려서 공부 안 한 건 나고 뭘 탓할 수 있겠어? 내가 쥐고 흔들 수 없는 세상일은 올해도 내년도 그 어느때도 예상치 못해 그냥 불안한 악조건에서 내 성과를 발휘하지 못 했다면 내 잘못인 거고 내년도 달라질 건 없어 n수 의지 확고한 익들 말리는 게 아니야 그만큼 다시 달릴 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 미래를 향한 노력은 항상 인정해 줘야 해 다만 쉽게 보지 말라는 거야 수능이라서가 아니고 내가 1년 동안 심판 받는 날을 기다리며 겪는 모든 고통 말이야 난 올해 끝으로 더이상 미련 안 가지려고 진짜 할만큼 한 것 같아 수능 보느라 다들 고생 많았어 항상 빛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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