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키우다가 고양이 별 보낸 익들아 어떻게 살았어?

너무 슬프고 이런걸 떠나서 장례식하고 오니까 진짜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

[익인1]

나는 댕댕이별 보내고 처음에는 너무 슬퍼서 아무것도 못했어,,, 그래서 그냥 충분히 자고 가족들이랑 놀러도 가고 그럈어.. 집에 있으니까 댕댕이가 더 생각나길래 밖에 나가려고 노력했고.. 그래도 한달 두달 점점 시간 지나니까 조금씩 덤덤해지더라! 지금도 댕댕이 사진만 보면 울컥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도 분명 있는 것 같아.. 그냥 지금은 맘껏 울고 푹 쉬고 별 거 안 해도 괜찮아ㅠㅠ 냥이는 쓰니같은 좋은 집사 만나서 정말 행복했을거야~

[글쓴이]

정말 집에 있으려니 미칠것 같더라고.. 나가볼까 하다가도 눈물이 너무 나서 도저히 못 나가겠고 놀아볼까 하다가도 내가 어떻게 그래?싶고 정말 시간이 약이라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다 어디에 말 할 곳도 없고 너무 힘들고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 정말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힘들다 익인도 정말 좋은 가족이자 친구였다는게 느껴져 너무 힘들어서 푸념한 듯 쓴 글이었는데 이렇게 정성스레 답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괜찮아지려고 노력해봐야겠다 정말 고마워

[익인1]

아냥 꼭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꼭 댓 남기고 싶었어..! 나두 그랬었거든.. 지금 슬프고 힘든건 그만큼 쓰니가 냥이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줬기 때문일거야. 고양이별에서 냥이가 많이 고마워하고 있을 거야. 나도 처음엔 죄책감 때문에 먹지도 놀지도 못했는데 그러면 고양이별에서 쓰니 지켜보고 있는 냥이가 많이 슬퍼할테니까 그러니까 슬퍼두 최소한 건강하게 지내려고 노력햐보자! 하늘나라의 하루가 여기서의 십년이라는 말이 있더라구. 그러니까 냥이한테 딱 일주일만 기다려주면 다시 만나러 가겠다고 그렇게 얘기해주자~ 너무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글쓴이]

하늘나라의 하루가 여기서의 십년이라는 말이 왜이렇게 위로가될까 익인 댓보고 또 운다ㅎㅎ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위로받을 수 있는게 너무 고맙고 또 지나치지않고 위로해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 너무.. 힘들지만 우리 애기 생각하면서 살다보면 만날 날이 오겠지? 익인 덕분에 마음의 진정이 좀 된 것 같아 자꾸 순간순간 너무 힘들었거든.. 많이 늦었지만 익인이도 너무 고생 많았고 먼저 간 애기들이 잘 놀고있었으면 좋겠다ㅎㅎ 나도 건강하게 지내려고 노력해야지 익인도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한 일상이었으면 좋겠어 정말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