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남익들아 애인이 정성껏 잘해주면 감동해서 결혼하고 싶어?

남익들 일에 도움되려고 뭐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만들어주고 그러면

[둥이1]

조건 다 괜찮고 잘해주면 결혼생각 생기지

[둥이2]

감동과 결혼은 별개의 문제

[둥이3]

2222

[글쓴둥이]

그래도 주변 사람들한테 어느정도 커플인거 공개했으면 결혼 마음 있는걸까?

[둥이2]

일부 여자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내가 이 남자에게 필요한 일을 돕고 헌신적으로 대함 -> 내가 이 남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겠지? ->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결혼상대로 나같은 여자 또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 -> ★아님★

주변 지인들에게 어느정도 커플인거 공개했다 -> 결혼생각 있는건가? -> ★아님★

[둥이3]

이거 개공감

[글쓴둥이]

그럼 어떤게 필요해?

[둥이2]

글쓴이에게
그 남자가 너와의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를 궁리할 게 아니라 너 스스로 누구에게나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게끔 너 자신에게 집중을 하는게 훨씬 나음
그 남자입장에서도, 너의 인생에서도.

[둥이3]

본문이랑 별개로 여기저기 모임 델고다니면서 소개해주는 경우는 오래만날 생각이거나 결혼 생각 있어서 그러는거긴 함

[글쓴둥이]

SNS에서 커플인거 공개하는건?

[둥이3]

글쓴이에게
이건 뭐 사바사라... 몇살인데그래? 오히려 나이 많을 수록 sns 관심 없어서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안쓸거같은데

[글쓴둥이]

3에게
본인들이 공개했다는건 결혼 생각이 있어서인거 아닐까?
남자도 숨기다가 에센에스에서 공개했는데

[둥이3]

글쓴이에게
그건 모르겠네ㅋㅋㅋ sns는 좀 사람마다 너무 다른거같아서

[둥이4]

요즘 내친구들 30대 남자들이거든?
다 어느정도 안정적 직장 잡은 상태면
결혼상대로 여자도 경제적 조건 봄

술먹으면소 얘기하다보면 공통된 의견임
얼굴만 예쁘면 된다는 소수의견..

[둥이5]

오히려 귀찮아하고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긴하던데.... 보통은 결혼했을때 나랑 트러블 없이 잘 살것 같은가를 보더라. 인성이던 외모던 경제력이던...

[둥이5]

부모님 인사, 통장공개, 정확히 몇월 즈음 하자면서 식장 투어 계획 잡는거 이 세가지 없으면 결혼생각 아직은 없는거임

[둥이2]

남자들은 생각보다 엄청 단순해서 여자들이 헌신적으로 베푸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남자는 드물어

가령 여자가 글쓴이 본문처럼 뭘 도와주고 만들어주고 하면서 물리적 헌신을 베풀며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나만한 여자 또 만나긴 힘들다고 생각하겠지?' 라는 기대를 하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정작 남자입장에서는 "와 정말 고마워!" 정말 순수하게 고맙고 끝임.

여자가 은연중에 기대하고 있는 관계의 재정립/디테일화/심도가 깊어지는게 아니란 말임

그리고 글쓴이 위에 덧글보니까 SNS에 연인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던데 이건 결혼 이전에 '진지한 연애'에 있어서도 그닥 중요한건 아님.. SNS공개에 대해 연연할 필요는 전혀 없음

[둥이5]

이거레알

[글쓴둥이]

그럼 어떨때 심도가 깊어져?

[둥이5]

다른게 다 맘에 드는 상황에서, 결혼관(미래에 대한 생각)이 서로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결혼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갖는거 같아. 쓰니 이야기임?

[글쓴둥이]

아니 내 얘기 아니구 주변 커플얘기 여자가 남자가 하는거에 비해 엄청 헌신하고 sns에도 주로 여자가 남자한테 해준게 게시물로 올라오길래

[둥이2]

글쓴이에게
나 아는 언니도 남자친구한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의 내조를 하다시피 부모님/남자 지인한테 엄청 헌신적으로 알뜰살뜰히 챙기면서 5년 넘게 사겼었는데 결국 헤어짐

[글쓴둥이]

2에게
아..여긴 결혼적령기야 완전 꽉찬 남자 내년에 36세 여자 34세

[둥이2]

글쓴이에게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거임
엄청 진부한 말인데 진부한 말만큼 당연한 말도 없음

[둥이2]

그건 사람마다 다르지..
내가 확실히 얘기하고 싶은 건,
"내가 A를 주니까 네가 B를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는 상대방은 결혼 생각조차 못해

[둥이5]

맞아맞아 본인한테 직접묻는거 아닌이상 정확하게 알 수가 없음 이거는.

[둥이6]

걍 통장 잔고 공개+내년쯤에 결혼하자+우리부모님 인사드리러가자
라는 행동과 말 나오기 전까진
결혼 생각 없다고 보면 됨
하나만 하면 안되고 셋다 나와야함

부모님만 보여줌=아님
내년쯤에 결혼하자 하고 암것도안함=아님
통장잔고 보여주며 2~3년뒤까진 모아야할거같다=아님

[둥이7]

여기 위에 단 친구들이 진짜 남익들인지 모르겠는데 결혼 적령기 직전인 남익 입장에서 댓글 달아봄.
애인이 정성껏 잘해주면 결혼생각 당연히 들지. 경제조건 통장잔고 뭐 이런얘기들 나오는데 제1순위는 정성껏 잘해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나한테 잘해줘서가 아니야. 나도 언젠가 아이를 낳을지도 모르고 그걸 떠나 내 가족이 생기는데 내가 없을때 혹은 내가 아플때 내 가족에게 믿고맡길수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가 그런데서 온다고 본다. 물론 그마만큼 나도 우리의 아이 혹은 상대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필요로할때 진심을 다하려고 노력할거고

[글쓴둥이]

잘해주는데 그만큼 여자가 집착이 좀 있고 숨막히게 하고 그러면? 보상심리

[둥이7]

집착은 절대 기피해야할듯. 결혼할 나이쯤 되면 집착하는 사람 한명쯤은 만났을 텐데 그 경험해본 그 집착을 평생 이어가야 한다 생각하면 어지간한 남자는 다 도망칠 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