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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88
이 글은 13년 전 (2012/6/06) 게시물이에요

첫번째

고집쟁이였음

 

남을 싫어함.

엄마 옆에 꼭 붙어있어야함.

엄마가 화장실을 갈때도 나는 같이 들어가야함.

엄마없인 살수없어.

엉엉엉엉.

 

이마트에 감.

울음.

이유없이 울음. 막 울음.

엄마 그날 장 못봄.

 

할머니댁에를 갔을 때였음.

이모할머니였나 어떤분이 내가 청포도사탕? 먹고있는데

놀래키셨나 뭘 하셔서 내가 울다가 그게 목구멍을 꽉 막음.

아빠 나 뒤집어서 등짝 치고 그래서 켁켁거리면서 토하다가 나왔다고함.

얼굴 새하얗고 새파래지고 애 죽는건가 싶어서 가족들 전부 심장이 콩알만해졌었다고.

 

옆집에 내 또래 애 두 명이 살았는데

한 명은 나보다 세 살 많고 한 명은 나보다 한살인가 두 살 어렸음

나보다 어린애를 나는 질투하고 있었나봄

걔가 유치원갈때 치마를 입으면 나는 바지입고 있다가도 치마로 갈아입어야하고

걔가 귀를 뚫으면 나도 뚫어야만 했음

그리고 이런 고집으로 인해 나는 엄청난 사건을 몰고옴

 

동생이 신생아때였을거임

이제 막 태어난지 얼마 안 되서 돌이 지났나..지나지 않았나 하여튼 갓난애기였을때

유모차에 동생 태우고 나는 엄마 손 잡고 그렇게 병원에 갔음

그 때가 내 나이 세 살인가 두 살인가 그랬을거임

나는 고집이 셌음 무진장 셌음.

병원 진료를 마치고 엄마는 동생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니까

나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함.

근데 난 고집이 셈. 계단으로 가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함.

엉엉 울면서 안 움직이고 계속 계단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피웠음.

엄마는 어쩔 수가 없어서 자기가 빨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다음,

계단을 타고 올라와 나를 데리고 내려오겠다 결심함.

나를 계단으로 보내고 엄마는 엘리베이터를 탐.

병원이 이층인가 삼층이었으니 금방 엄마는 도착했음.

그리고 계단을 오름.

나? 없었음

그 건물을 샅샅이 뒤져도 난 없었음.

내 생각에는 계단을 타고 내려오던 어른이나 학생이

내가 혼자 계단을 내려가는 걸 보고 자기가 안거나 해서 내려다줬을 것 같음.

하여튼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나도 기억이 안나니까.

나는 없어졌음.

엄마 울고불고 난리가 남.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생각을 했을거임..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아빠는 하던 일 팽개치고 달려옴.

경찰에 애 없어졌다고 실종신고해서 동네방에 경찰차 몇 대씩 돌아다님.

병원에 있던 간호사들 의사들 그리고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까지 모조리

건물 밖으로 나와서 날 찾아다님.

그래.. 난 소동을 몰고옴.

 

그 시각.

 

나는 무-지-하-게 넓은 사차선 도로 위 횡단보도를 나 혼자 건너서,

우리집이 있는 곳까지 걸어간 다음, 우리 집 바로 근처의 놀이터까지 가서,

울고있었음.

말이 안 되는 소리겠지만, 어쨌든 그러했음.

그러고있던 나를 슈퍼 아주머니께서 발견하고 데리고 있으심.

이 아주머니는 우리 엄마아빠와 안면이 있는 분이셨음.

나한테 사탕 하나 쥐어주고 데리고 있으니,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우리집 바로 밑에층 살던 사촌언니를 보고

나를 넘겨줌. 그래서 난 언니와 함께 사탕이나 빨며 있었음.

 

그 뒤에 일은 나도 모름..

하여튼 동네가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두번째.

위험했음.

 

내가 사라졌던 날의 그 사거리였음.

건너편에 우리 옆집 또래애들과 그 애들 엄마가 서 있었음.

우리엄마 반갑게 인사하고,

그냥 길거리에서 머리핀같은거 파는 거 구경하는데

그 사이에 내가 걔들보고 반가워서 도로에 뛰어듬.

내 앞에서 택시였나 마티즈였나 하여튼 무슨 차가 끽하고 멈춰섬.

사람들 다 어머어머어머어머 거리고 엄마는 나 죽는줄 알고 울고.

하지만 난 살아서 이렇게 글을 씀.

 

우리 집 바로 위는 옥상이었음.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을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까지 널어놔서,

거기는 굉장히 지저분했음.

나는 그리고 옥상을 무진장 좋아했음.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는 창문이 하나 나 있었는데,

어느 날은 내가 잡동사니들을 밟고 올라가 창문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 있었다함.

그 때 나이도 네 살이 안 됐을 거임.

엄마 기절초풍할뻔하고 혹시 떨어지면 안되니까 살살 달래서 날 내렸다고함.

 

..ㅋ...

 

이와같이 나는 부엌에 있던 의자를 밟고 올라가 찬장에 있던

소금이며 설탕 커피 들기름 참기름 다 섞어놓지를 않나,

라디오에 기름을 부어 고장을 내기도 했음.

 

그리고 어느 날.

동생이 남자애인데, 얘한테 나는 참 못할짓을 많이했음.

 

여름이었는데, 더웠음.

그래서 나는 빨간 고무다라에 엄마가 물을 받아놓으니까 욕실 안을 달려 그 안에 풍덩함.

그 때도 나이는 어렸음.

그걸 본 남동생.

나를 따라하다가 보기좋게 미끄러져서 뒷머리 찧고, 피 철철 나서 병원감.

찢어졌다고함. 그래서 똑바로 눕지도 못했던 걸 봤던 기억이 있음.. 미안..

 

그리고 가위를 들고 장난을 치다가 동생 오른손인가 왼손 중지손가락을 집음.

그래. 가위로... 가위로 집음.. 아직도 흉터 남아있음.

엄마가 나한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던 기억도 나고,

그 때가 밤이어서 엄마아빠 둘 다 급하게 응급실 가고 나는 옆집에 맡겨졌던 기억도 남.

 

그렇게 나는 파란만장한 유치부를 졸업하고.

 

초등학생이 됨.

 

일학년 때의 일임.

 

나는 여섯살인가 일곱살때부터 자전거를 탔음.

그리고 일 학년이 되던 해에 나는 이사를 가게 됨.

이사를 간 곳은 아파트 단지였고, 그래서 얕은 내리막길이 있었음.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그런.

나는 거기를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걸 즐겼음.

왜 그랬는진 모름.

그리고 그 날도 똑같이 질주를 함.

그리고 날았다. 생에 처음으로.

 

기분?

 

왛핳ㅎ핳엄마홯하나날고있서핳핳ㅎ핳

 

이거였음.

 

그리고 땅으로 철퍽.

내가 강철뼈인지 통뼈인지 부러진데는 하나도 없고,

그저 오른손 팔꿈치쪽에 쓸린 상처만 남음.

 

자전거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도로 한가운데 넘어진 나를 경비아저씨가 일으켜 세워주셨음.

 

..고마워요..ㅎㅎ

 

결국 팔꿈치쪽에 흉터는 남았지만,

나는 아픈거보다 소독약이 더 무서웠는지

다친 데 하나도없다고 물로만 씻고 마데카솔만 바름..ㅋㅋ..ㅋㅋ.. 빨간약의 공포.

 

그리고 나는 엄마의 무릎에 심각한 흉터를 남기게 됨.

 

인라인 스케이트를 어디선가 구해온 아빠.

재밌다고 씽씽 타고다님.

그리고 문제의 그 내리막길.

내가 날았던 그 내리막길을, 나는 엄마와 장보러 간다고 인라인을 타고 가게됨.

엄마는 빌빌빌 기어가는 날 보더니 좀 빨리가봐! 하며 등짝을 퍽 쳤음.

슈아아악

하는소리와함께 나는 밑으로 멀어져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면서 밑으로 씽 하고 내려감.

엄마 깜놀해서 무진장 빠르게 뛰어내려오더니, 내가 나무에 부딪힐 느낌이자

나를 대신해서 자기가 부딪힘.

그렇게 나는 나동그라져 다친 데 없고, 엄마만 다쳤음.

.. 무릎 살이 동그랗게 파여서 피가 막 남.

아빠가 집에 있었던 날이라 씻고 소독하고 약바르고 붕대매고 다함.

흉터 남아있음...미안해 엄마.

 

그리고 난 교통사고도 날 뻔함.

장이 선 날이었음.

그리고 또 그 내리막길이었지.

오뎅을 하나 입에 문 나는, 장을 보다가 비가 오는 것을 알게 됨.

빨리가야해!!!!!! 이러면서 그 내리막길을 와다다다다다다다 뛰어내려옴.

느릿하게 밖으로 빠져나오던 트럭.

나하고 부딪힘.

정확히는 내가 트럭 옆면에 가서 박음.

...

앞니에서 피났는데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안함.

내가 부딪히고 넘어졌을 때 엄마는 동생과 함께 건너편을 보고있었음.

난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떨어진 오뎅을 무진장 아까워함.

아직도 아까움.

 

일단 위험했었던 거는 이거밖에 없고.. 기타 생각나는거는

 

다섯살인가 여섯살때 친구랑 우리집 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에 피났는데

괜찮아~~ 하며 웃었더니 친구가 부축해준거.

 

그리고 위와 동일한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크리스마스였음.

트리가 무진장 컸던 거.

거기서 아홉시쯤까지 놀다가 아줌마가 사주신 아이스크림봉다리들고

룰루랄라 집온거.

 

네살인가 다섯살때 엄마한테 콜팝사달라고 징징대서

동생이랑 둘이 먹는데 엄마가 그거 들고오는 와중에 나때매

넘어질뻔해서 콜팝 몇개 쏟은거.

아 아까워.

 

이천이월드컵때

방 안에 누워서 축구보며 소리치던 아빠의 기억.

..이건왜있지. 하여튼 어렸을때니까.

 

그리고 방문 양옆의 벽..있잖음.

폭 이십센치정도의.

하여튼 그 벽을 양 발로 타고올라가서 공중에 매달려 티비본거.

...신기하네.

 

이게 끝임..

익인이들은 아직도 생각나는 어릴때 기억같은거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많닼ㅋㅋ

스압불구하고읽어줘서 고마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내린 익인들도 있겠다만은..

 

아참.

나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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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난 유치원 학예회때 작품을 전시하잖아? 거기에 학부모들이 사탕이나 초콜릿같은걸 걸어준단말이야..근데 내꺼에는 그런게 하나도 없었어. 근데 내 동생도 나랑 같은 유치원을 왔고 학예회도 했지. 근데 내동생 작품엔 엄청큰 사탕목걸이가 걸려있는거야.... 슬픈기억이넼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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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는 유치원도 다니기 전에 마트가서 바닥을 360도로 돌면서 울었던 적 있음 생생하게 라이브로 기억남...또르르... 근데 익인이 왜이렇게 파란만장하게 살았어....난 저렇게 죽을뻔한 적은 없는데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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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백육십도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그러게..왜이리파란만장했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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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어릴때요??ㅎㅎㅎ 병원에서 진료받고 내려가는데 계단에서 굴렀어여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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