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청 시골은 아닌데 좀 작은 소도시 살거든 근데 그나마 번화가도 터미널이랑 좀 떨어져 있고 특히 터미널에서 우리 집까지 오는 길은 인적도 없고 노후화되어 있어서 건물들이 다 닫혀 있거나 불이 꺼져 있음 오늘 서울에서 오는 심야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까 두 시더라고… 눈이 진짜 엄청 많이 내렸어 오바 살짝 더해서 발목 덮일 정도로 나랑 같은 버스를 탄 사람들은 다 택시를 탔고 나는 차를 타기엔 좀 애매한 거리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냥 걸어가기로 함 그래서 막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가 야!!!!!! 하는 거야 젊으면 30-40대 정도 될 거 같은 남자 목소리였는데 그 길가에 나밖에 없었어서 나 부르는 건가…? 싶었는데 아직 터미널에서 엄청 떨어진 거리는 아니라 아니겠지 ; 하고 마저 걸어감 그렇게 급하게 걸어가는데 또 야!!!!!! 하는 거야 이번엔 ㄹㅇ 사람도 차도 아무도 없는 곳이라 나 부르는 게 확실했음 근데 진짜 개무서운 거야 왜냐면 좀 오래 걸었었는데 여기까지 나 쫓아온 거니까… 그래서 진짜 눈 펑펑 내려서 미끄러질 수도 있는데 그냥 계속 달렸어 넘어지든 말든 ㅋㅋㅋ 나중에 집 도착하니까 전신이 땀에 젖어 있더라 ㄷ,,, 집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10분만에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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