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때 같이 있던 친구도 있어서 확실히 구라는 아니고 번호 따였다기보단 나중에 인스타로 연락이 온건데 어케된거냐면 친구랑 나랑 공연을 보러 지방에 내려갔음 공연 보고 끝나면 숙소 가서 밥먹고 자고 올라오자! 계획을 세웠고 공연 끝나고 택시를 타려고 콜택시를 불렀는데 우리가 부르지 않은 다른 콜택시가 우리 앞에 와서 택시 부른거 아니냐 왜 불러놓고 취소하냐고 (우린 취소한 적 없는데 괜히 화풀이 하는거지) 내 친구한테 짜증내면서 욕하는거야 난 멀리서 보다가 상황 눈치채고 달려가서 막 싸우면서 경찰에 신고할거니까 일단 내리라고 했더니 바로 도망감 근데 어쨌든 접수가 되서 경찰분이 오셨는데 이러이러한 사정을 설명하니까 위험하니까 경찰차로 숙소까지 데려다주시겠다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바로 탔어 숙소까지 가면서 그 분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묻더라고 뭐 어디서 왔냐길래 저 ㅇㅇ에서 왔다하니까 자기도 거기가 고향이라고 뭐 어디아냐고 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걸길래 그냥 친화력이 좋은분이가보다~ 하고 아 예예~ 하고 대충 대답했어 그러면서 고향이 같아서 이것도 인연인데 명함을 주고 싶다더라고 같이 온 다른 경찰분이랑 차 여기저기 주섬주섬 찾는데 명함이 없었나봐 그러더니 너무 아쉽다고 그러다가 결국 숙소 도착해서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올라왔어 근데 내가 그 경찰분한테 오늘 무슨 공연 본거냐 하길래 누구 공연을 봤다 얘기를 했거든 그리고 숙소 올라가서 인스타에 친구랑 같이 찍은 셀카랑 공연장 사진들을 인스타에 올렸는데 해쉬태그에 누구공연 그 공연본 지역 해놔서 그런지 내 계정을 찾아서 디엠을 보냈더라고 자기 아까 그 경찰인데 마음에 들어서 고향 올라가면 만나서 밥이라도 한번 먹고싶다 이상하게 생각하지말고 그냥 오빠 동생으로라도 지내자 연락왔는데 내가 그때 21살이였고 그 사람 38살이라서 죄송하다 하고 차단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여서 숙소에서 친구랑 대박이다하고 완전 신기해하면서 디엠 답장하고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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