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어 공부한지 5년정도 됐고 그래도 나름 유학하고 있는 한국애들 치고는 정말 잘한다고 나는 생각하거든 둔한 아저씨들은 일본인으로 착각하기도 하는 정도 약간 동양권 좀 길게 유학 해 본 애들은 알텐데 알바 하고 그 나라 생활에 동화되어 가면서 그 나라 사람처럼 보이고 싶고 (차별이 싫으니까) 그런게 생기거든.. 처음엔 말할 때 문법에만 집중했는데 한국인 특유의 발음이 싫어서 정말 많이 연습했어 .. 일본인 특유의 발음을 뭔가 튀어보이지 않기 위해 정말 노력 하거든 솔직히 열등감으로 조금은 자리 잡은 게 있는 거 같아 이 나라에서 받는 차별도 좀 있을테고 겉모습으로는 아무도 모르니까 입 여는 순간 외국인인걸 들키는 순간 굴러가는 눈동자를 보는거랑 태도가 바뀌는게 정말 싫었어 이건 여행으로는 못느끼는데.. 그 나라 일상에 동화되어 갈때만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해서ㅠㅠ 하여튼 정말 말할때 신경써서 말 하는데 오늘 같이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옆에 테이블 여자들이 자꾸 쳐다보는거야 우리를 내가 입 열때마다 한 두 번이 아니라 정말 많이 쳐다보는게 느껴졌어 내 남친이 정말 둔한데 남친도 느낄 정도로 내가 참다가 참다가 옆 테이블이 자꾸 나 쳐다보는거 느껴지지 않냐고 너무 많이 보는 거 같다구 그랬어 그랬더니 자기도 느꼈다는거야 “발음이 외국인 같아서 쳐다보는거 아닐까? 신경쓰지마 외국인이 옆에서 일본어 하면 나라도 쳐다봄ㅋㅋ” 이러는거야 나는 그냥 이 말이.. 너무 너무 싫은거야 그냥 내 편 좀 들어주면 어떠나 해서 그리고 내가 신경쓰고 있는거 알면서 굳이.. 이거 내가 긴 외국생활에 지친걸까? 대학에 다니면서 알바를 하면서 외국인이라고 안껴주고 은근 무시하고 이러는게 싫어서 죽도록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된 거 같아서 해도 안되나 싶어서 그냥.. 왜 이러고 사나 싶어서 순간 울컥해서 밥 먹고 그냥 나왔어 남친도 기분 나빴나봐 그냥 가더라구 한국으로 귀국할까? 엄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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