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도 많고 쪼잘거리는 거 좋아하거든 시어머니랑 자주 못보니까 일년에 두 번 만나면 그동안 못했던 얘기 다 하는데 시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자주 보지도 못한단 말양 그니까 나는 하고싶은 말이 얼마나 많겠어! 시어머니는 낯도 많이 가리시구 말수도 적으셔서 내 말 들어주는 거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안 시키던 집안일을 시키시길래(원랜 언니가 다 함) 설거지 하면서 어머니한테 아맞다 근데 제가 크리스마스 때요~ 이러면서 말 또 걸었는데 어머님이 피곤하니까 가라하셔서 서운하게 왜 자꾸 보낼라고 하냐구 칭얼? 거렸는데 신랑한테 담부턴 오지말라했대 명절에 맘 놓고 쉬지도 못한다고,,,,,,,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 많다는 얘긴 좀 들어 근데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걸 어떡해…… 오늘 또 회사에서 ㅋㅋ개웃긴 일 있었다? 뭐냐면 아니 내가 오늘 점심에 삼겹살 먹으러 갔는데 하얀색 원피스 입었거든? 근데 거기가 그냥 삼겹살집이 아니라 김치삼겹살 집인 거야 ㅋㅋㅋㅋ 나 앞치마도 했는데 원피스에 다 튀었는데 계산할 때 알바 분이 무늬가 꼭 원래있던 무늬처럼 고춧물이 튀었다고 하는 게 너무 웃긴 거야 ㅋㅋㅋ 이 얘기하고 싶어서 전화걸었는데 어머님 한 통도 안 받음 나 손절당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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