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기 무지개다리 건넜다...항상 잘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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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마지막 인사 하더니 무지개 다리 건너 댕댕이별로 소풍 갔다.... 

거의 한달동안 입원해 있다가 오늘 집에 데려가는도중에 별로 갔어 밤늦게 장례 치루고 스톤제작해서 집에 데려왔다 너무 보고싶어 

14살 시츄 믹스 노견이였고 건강하고 아파도 티 한번 안 내고 우리가 달라붙어도 가만히 있어주던 아이 였어 점프를 잘해서 근육이 장난 아니 였던 우리 애기...마지막 인사하고 가던 날  

밤에 별 하나가 보이더라 우리애기가 지금 건너고 있구나 라고생각했어 병도 있었어 방광결석도 있었지만 다행히 커지지 않고 처방사료 잘 먹었었는데  

올해 에반스 신드롬 이라는 병이 왔어 초반에 혈소판 감소증이 와서 몇번 치료 하다가 이게 빈혈이랑 혈소판감소증이랑 같이 오는데 희귀난치성 이라더라...원래 혈소판감소증은 있었지만 약 잘먹고 하면 금방 괜찮아졌었는데 이건 생존확률도 낮고 재발가능성은 높대 왜 우리 아이한테 이런 어마무시한 병이 온건지 모르겠다 수혈도4차까지 했고 약도 많았거든..그래도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웠어  

우리아가 또 만나자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해

[익인1]

난 무조건 별로 간 반려동물 다시 만날 수 있다 생각하고 믿어 쓰니도 댕댕이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 너무 울지말고 너무 슬퍼하지말고 씩씩하게 잘 지내서 나중에 만나서 엄마 이렇게 잘 지냈다 말 할 수 있을거야!!!그리고 댕댕이는 지금쯤 강아지별에서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놀고 있을테니까 너무 걱정마!

[글쓴이]

다시 환생해서 못난 엄마지만 또 나한테 왔음 좋겠다...고마워 아침일찍 글 남겨줘서ㅎㅎ

[익인2]

잘 지내고 있어? 나도 이주 전 쯤 13살 애기 강아지별 보내고 사는게 참 힘드네.. 잘 견뎌내보자 힘내

[글쓴이]

우린 이제 일주일 정도 됐네.. 너무 힘들어서 펫로스 모임도 들어가있고 정신의학과 가서 약도 먹구있어ㅎㅎ..내 인생에 전부였던 애였어서 더 슬픈데
펫로스 모임에서 보니까 우리애기 간 날 같이 간 애기가 2마리 더 있더라구..우리 애기가 혼자서 안가고 친구들이랑 같이 갔구나 싶더라
지금은 추모함 해놨어 어디 갈때도 스톤이랑 유골함 같이 챙겨가는데 시간이 약이 아니라 그냥 무뎌지게 되더라 익2도 힘내자 너무 울고 그러면 애기가 더 힘들다더라...우리 엄마가 운다고 더 힘들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