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극후반이고, 난 크게 돈 걱정 안 해보고 살았음. 20살때부터 매 달 용돈 150-200에 월세 따로 썼으니까. 근데 돈 없는 집 애들은 우리집이 자기들보다 잘 사는 거 알면 똑같은 나이 똑같은 대학생 신분이건 직장이건 그런데도, 마치 내 집 돈이 지들한테 복지로 나눠줘야 하는 돈인 것 마냥 생각함. 내가 밥 한 끼 8-9천원 사는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커피 한 잔 사주는것도 점점 당연하게 생각함. 내가 뭔가를 나눠주거나 하면, 아 얘는 집 잘 사니까 성격도 좋고 베푸는거 좋아하는구나 이러고 퉁 치고 넘어가고, 은근슬쩍 고맙다 고맙다 하면서 자기들 건 절대 안 내놓으려고 함ㅋㅋㅋㅋㅋ 내가 10 쓰면 자기들은 3-5만 써도 충분하다 이런 느낌? 그럼 얻어먹지도 말던가, 얻어먹을때엔 좋다고 냅다 달라붙는 그 거지근성에 입 싹 닫고 돌려줄 줄 모르는 그 모습 보면서 진짜 사람은 끼리끼리 살아야 한다는 거 느낌. 돈 많은 친구들은 서로 서로 챙겨주는데ㅋㅋ 물론 자기들 끼리는 또 서로서로 잔잔바리 잘 챙기고 살더라ㅋㅋㅋㅋㅋ서로 형편 다르면 진짜 사람 빡치는 상황 종종 생기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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