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주신 마지막 용돈 못쓰는 중..

 

 

추석에 주시고 세달 뒤 돌아가셨어 죽을때까지 못쓸 듯..  

 

할머니 보고싶다..ㅠㅠ

[익인1]

나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주신 20만원 지갑에 고이 들어가있어..

[글쓴이]

절대 못쓰겠더라..지갑 정리 하다가 슬며시 꺼내봤는데 휴 너무 슬푸다........ㅠㅠ...................

[익인2]

ㅠㅠㅠㅠㅠㅠ

[익인3]

나두 할머니가 10만원 주신거 지갑 깊숙이 넣어놨음

[글쓴이]

맞아...요걸 어떻게 써...ㅠㅠ

[익인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너무 슬퍼

[익인5]

나도 그래서 할머니 사진이랑 코팅해서 탁자 유리 속에 넣어둠

[익인6]

할머니 돌아가시고 보니까 봉투에 내이름써있고 160만원 정도 들어있더라 전재산 넣어두신 거 같아

[익인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7]

나도 할아버지가 주신 돈 목걸이로 사서 그거 항상 차고 다녀

[익인8]

오 헐 이것도 너무 의미있다

[익인13]

좋다ㅠㅠ

[익인14]

와 이거 진짜 의미있고 좋다..

[익인7]

감동받은 와중에 미안한데 목걸이가 아니라 반지얐어,,

[익인8]

ㅜㅜ이걸어케써

[익인9]

아ㅠㅠㅠㅠ 너무 슬퍼ㅠㅠㅠㅠ 절대 못쓰지ㅠㅠㅠㅠ

[익인10]

나도 할아버지가 주신 마지막 용돈 13년이 지난 지금도 못써... 그냥 못쓰겠더라

[익인11]

마지막 용돈 어떻게 써ㅠㅠ 나도 못쓸거같음ㅠㅠ

[익인12]

🥺

[익인15]

맞아 이런 돈 절대 못써 ㅠ 나도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 주머니에 있던 돈이라고 주신 만원 봉투에 넣어서 다이어리에 붙여놨러..

[익인17]

ㅠㅠㅠㅠㅠㅠㅠ 저거로 할머니를 추억할 수 있을만한거로 사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을 듯ㅠㅠ

[익인18]

나도 할머니가 호스피스병원 입원하시기 전에 밖에 못나올 것 같다고..백만원 현금으로 용돈 주시고 가신게 마지막 용돈이 되었는데 가지고 있다가 보기만해도 눈물나서 엄마가 차라리 우량주 사서 묵히자 해가지고 삼전 샀는데............할머니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19]

나는 할머니 돌아가시고 2~300받았는데 할머니 별로 안 좋아했고 사이 안 좋아서 그돈 받자마자써버렸거든.혼자 유럽 갔다왔는데 갔다오니까 그 돈으로 값진 경험을 해서 그런가 할머니한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커지더라ㅠㅠ 그땐 철이없어서 그랬지 지금이었으면 절대 못 썼을 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