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 하는데 백마 탄 왕자님도 백마 탄 부모님도 안 나오고 오직 자기 자신의 힘으로 그걸 실행한다는 게... 진짜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것 같음. 우리가 문동은처럼 복수할 수 있냐 없냐를 떠나서, 그냥 그렇게 복수하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학폭 관련 영화 지금까지 꽤 있었는데 이렇게 주인공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자기 스스로만의 힘으로 복수의 발판을 한 겹 한 겹 악착같이 쌓아올리는 영화는 거의 처음 봐 사실 실제 현실에서 피해자들도 동은이랑 엇비슷한 상황이잖아. 보통은 대신 복수해줄 조력자가 없고 나 혼자지... 진짜 아무것도 없는 경우일 때가 많음.. 갑자기 마법처럼 나타난 쎈 언니가, 미친거같은 친구가, 각성한 부모님이, 천재 변호사가, 잘생기고 똑똑한 남자친구가 대신 시원하고 빠르게 복수해준다면 그 순간엔 되게 통쾌한데 다 보고 나면 오히려 공허하단 말이야 나한텐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더글로리가 좋은 것 같음 동은이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머리와 재능으로 수년간 세운 계획 끝에 복수를 실행하게 된다는게... 동은이의 계획이 너무 촘촘하고 치밀하고 또 어려워서 혀를 내두를지언정, 동은이를 보고 공허한 느낌은 전혀 안 들음. 오히려 벅찬 것 같고 그래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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