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유독 친구 관계에 예민한 편이긴 했어
왕따 당한 기억이라고는 유치원 때가 전부고 그 이후로 왕따 당한 적 한 번도 없는데
친구들이랑 조금이라고 갈등이 생기면 그 친구가 나를 버릴까봐?? 같이 안 놀까봐
하루 내내 울고 별 거 아닌 일에도 친구가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다음 날 친구 얼굴 보기 전까지 전전긍긍해했거든
나는 이게 사춘기라서 예민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나 지금 스물여섯이거든??큐퓨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지금도 그래.. 지금도 친구 관계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예민해
막 안 친하고 안 좋아하던 친구랑 멀어지는 건 신경도 안 쓰이고
그래~하고 마는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중에 한 명이랑 트러블이 생기면
그걸 그냥 대화로 풀고 다시 잘 지내면 되는건데
심장이 쿵쿵 계속 뛰고 카톡 안 보면 뭔가 긴장되고
기분이 며칠 내내 우울해져...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이 친구가 나한테 쉽게 짜증을 내는 편이거든
근데 얘가 짜증내고 전화 끊을 때마다
진짜 나 혼자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야
어떡하지어떡하지 뭐 이런 생각들로 가득하고 누가봐도 내 잘못 아니고 걔가 잘못한 거여도
먼저 연락해서 비굴하게 굴고 그런다 나..?ㅋㅋ큐ㅠㅠㅠㅠㅠ나 스물여섯살인데도 이래
이런 건 어떻게 고쳐..? 혹시 이런 걸로 정신과 가봐도 되나..? 이건 병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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