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예상이랑 다르게 두분 다 이해 해주시고 다독여 주셔서 너무 좋은데 뭔가 미안하고 부담스러울 때가 간혹가다 오는거 같아. 원래 주말이면 두분이서 바람쐬러 나가셨는데 내가 우울증 고백한 이후부터 내 위주로 주말을 맞춰 주시는데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고 미안하더라. 근데 이걸 엄마랑 아빠한테 말하면 더 부담을 줄까봐 못 말하고 있는데 좀 힘들어..ㅋㅋㅋ 거기에다가 혹시 내가 우울한 면 보여줄까봐 억지로라도 텐션 끌어 올리고 밝아지려고 노력하는데 그럴때마다 진짜 너무 힘들고 부모님한테 미안한거야ㅠ 우울증을 괜히 고백했나 싶기도 하구... 진짜 언제쯤이면 나아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