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가 밥에 소금만 뿌려줘도 우걱우걱 긁어먹던 돼지남매들이었는데 둘 다 뜬금없이 평생의 과업일거같았던 다이어트 갑자기 성공해서 2년째 유지어터로 살고있거든 근데 엄마아빠랑 어제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가(이것도 외식메뉴 국룰됨 ㅠ) 나랑 동생 둘다 조절하는 모습보고 진심으로 슬프고 속상한 표정 지으면서 이런말 하는거임 너희는 먹을때가 제일 이쁜 애들이었는데 이제는 뭐 먹을 때 돌 씹는 표정이고 맨날 쥐꼬리만큼 먹어놓고 배부르다 세뇌하듯이 노래부르는거 다 안다 배부르게 먹고 행복해하는 그 표정도 안본지 참 오래됐다고 ㅠ 닭가슴살 한덩어리에 행복해하고 둘이서 머리 맞대고 칼로리표 성분표나 들여다보는거 보니까 마음아파 죽겄다면서 아 ㅠ 근데 뭔 심정인지알거같아서 나랑 남동생 둘다 분위기 좀 숙연해졌었음 .. 우리가 어렸을땐 밥을 정말 잘먹었었거든... ㅠㅠㅠㅠ 타이어도 씹어먹었던 애들이었는데.. 다이어트는 성공했지만 행복을 좀 잃은고같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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