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분명히 나한테 연락 먼저하고 약속 잡고 좀 더 적극적인 건 상대방이거든? 근데 항상 명분을 만들어와 예를 들면, 본인 헬스장이 우리 집이랑 가까우니까 끝나고 밥먹자던가, '마침' 어디 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간식집이 보여서 샀다고 우리 집 앞으로 갖다주고, '마침' 시간 남으니까 나 이사하는 거 도와주고.. 내가 근육 뭉쳐서 아프다고 하니까 굳이 마사지 기구 같은 거 빌려주고는 '충전기는 안 가져왔다'고 다음날 우리 집 앞에 와서 또 주고, 일주일 뒤에는 나한테 빌려준 것 중에 하나 자기 필요하다고 갑자기 와서 주고ㅋㅋㅋ 어느날은 주말에 원래 같이 저녁 먹기로 했었는데 저녁 먹고 나랑 음악회를 가고 싶었나봐, 약속 3일 전에 막 '맞다 우리 그날' 하고 갑자기 메시지를 지우더니 (나는 알림으로 다 봤음), 약속 하루 전에 다시 '맞다 우리 그날 마침 무슨 연주회가 있는데 거기 아는 사람도 있고~'하면서 횡설수설 가자고 하더라고ㅋㅋㅋ 그리고 나한테 뚝딱이면서도 예쁘다고 하고, 할 말 없게 카톡와서 내가 한참 안보면 다시 또 메시지 보내든가 사진 보내든가 하더라. 스킨쉽은 일절 먼저 안하는데 요즘은 애써 귓속말도 하고, 이 춤 아냐면서 어색하게 내 팔짱 끼고, 손금 본다면서 손 만지작거리더라.. 그리고 조금만 오글거리는/달달한 말 하면 자기가 해놓고선 다른 주제를 꼭 붙여서 얘기해ㅋㅋㅋ 좀만 달달해지려고 하면 바로 쑥쓰러운 이모티콘 하나 보내고 말 돌리고-_- 알게 된지 3주 됐고 어색어색하다가 그나마 지난주부터 조금 썸타는 사이 같아서 나도 이젠 안 헷갈리고 천천히 마음 열면서, 표현 필요할 땐 표현해주면서 기다려주는 중!! 뚝딱이면서도 나한테 열심히 다가오려는 모습이 참 좋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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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한테 정떨어지는데ㅠ